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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의원 대선후보 사퇴 “정권교체의 밀알 되겠다”

기사승인 [0호] 2021.08.17  14: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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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은 필패, 새로운 역할 찾겠다
34일 만에 중도하차, 차차기 도전

김태호 의원이 대선출마를 중도 사퇴했다.

김 의원은 17일 “이번 대선 국면에서 제 역할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이미 끝난 듯하다. 더 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면서 “정권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PK(부산·경남) 대표주자로 지난 7월 15일 온라인으로 대선출마를 선언한 진기록을 남겼으나 지진부진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하고 34일 만에 대선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그는 이번에 못다 이룬 꿈을 차차기에 도전하게 됐다.

이날 김 의원은 “아직 많이 부족했다. 더 내공을 쌓고, 더 고뇌의 시간을 갖겠다”며 “주전자도 나르고, 선수 어깨도 주무르고, 선수들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게 기꺼이 무릎 꿇고 엎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춘추시대 초나라 장왕의 불미불명(不飛不鳴) 고사를 꺼내며 한 걸음 물러나, 두 걸음을 기약하겠다고 다짐했다. ‘불미불명’은 "날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는 뜻으로 큰 일을 위해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비유할 때 사용하는 고사성어다.

김 의원은 남은 대선주자들에게도 당부했다. 그는 “분열은 필패의 길”이라며 “어떤 상황이 와도 정권교체의 염원을 잊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세 싸움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가지고 치열하게 싸우길 부탁드린다”며 “김태호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호 의원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누구를 지원할지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김태호 의원의 대선 후보 중도 사퇴와 홍준표 의원의 대선 출마가 같은날 이뤄졌다는 점에서 홍준표 의원에 대한 지지로 해석하기도 한다. 홍준표 의원은 지원의사를 밝힌 분들이 많지만 당사자들의 요청으로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의원과 김태호 의원은 경남도지사를 지낸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김태호 의원 측 분위기는 다르다. "아직 누구를 지지할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고심하면서 지켜보겠다"는 분위기다. 김태호 의원의 서부경남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에서 대선 주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국민의힘 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주자는 김태호 박진 심동보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윤희숙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가나다순·직함 생략) 중 13명이 남게 됐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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