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백기완!
‘민중의 벗’ 고(故) 백기완 선생이 영면하셨다. 경남 창원·진주에도 분향소가 마련돼 여야 정치권에서부터 시민사회단체, 노동계, 일반시민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필자가 백기완 선생을 처음 만난 것은 1987년 대통령선거 때였다. 백기완 선생이 민중후보로 추대돼 대선에 출마했을 때, 대학생이던 나는 선생의 지역 대선캠프 학생위원장을 맡고 있었다.부릅뜬 눈, 휘날리는 머리카락, 우렁찬 목소리, 그러면서 온화하고 포용적이며 논리적인 대화… 20대의 나에게 선생은 어느 하나 존경스럽지 않은 구석이 없었다.그래서 ‘리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