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무소속 김태호 의원의 복당을 허용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비공개 회의에서 김 의원의 복당 신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성동 의원의 복당에 이어 이날 김 의원이 복당함에 따라 지난 공천과정에서 탈당한 ‘무소속 4인방’ 가운데 절반은 원대 복귀를 확정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홍준표·윤상현 의원의 복당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윤 의원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현재 기소된 상태고, 홍 의원의 경우는 스스로 복당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호 의원은 지난해 9월17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 그는 “하루 속히 친정으로 돌아가 당의 혁신과 내년 보궐선거, 차기 대선 승리를 위해 온 몸을 던져 헌신하겠다”며 “저를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과 함께 손꼽아 기다리던 친정 복귀의 그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회의 직후, 김태호 의원의 복당 허용 이유에 대해 “그분은 원래 우리당 소속이었던 사람이고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조용히 있다가 복당신청한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그걸 받아들인 거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복당 신청을 해가지고 몇 달 지났으니까 오늘 복당을 허용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여태까지 복당 하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인데 그런분까지 구태여 우리가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야"라고 반문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