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함양 서하초 파격공약 “빈집 제공과 전교생 해외연수”

기사승인 [0호] 2019.12.12  17:56:08

공유
default_news_ad2

학생 수 급감에 지역주민 힘모아
학부모 일자리 알선 등도 내걸어

오는 19일 ‘학생모심 전국설명회’
이외수·전유성, 학교 살리기 앞장

서하(SEOHA) 이니셜 교육추진도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연계해 추진

지역 활성화와 학교 살리기를 위한 1차 모임이 지난달 27일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등학교에서 열렸다. 2차 모임은 지난 5일, 3차 모임은 16일 진행됐으며 오는 19일 학생유치를 위한 전국설명회가 열린다. <사진: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

지역주민들이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폐교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해 전교생 해외연수와 빈집 알선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걸었다.

1년에 200만원 가량만 내면 시골 마을에 비어 있는 집에서 거주할 수 있다. 학교는 학생 모집 공약 실현을 위해 내년에 신입생 또는 전입생 측에 제공할 빈집 3채를 확보한 상태다. 학부모들에게는 우선적으로 공공근로 일자리 등을 알선할 예정이다.

또한 전교생들은 매년 해외 어학연수와 장학금의 기회를 얻는다. 해외연수에 필요한 기금 1억원도 약정 형태로 확보한 상태다. 약정에는 지역출신 기업 인사, 총동창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연계해 농촌유토피아의 일환인 ‘아이토피아(아이+유토피아)’ 과업으로 추진을 계획하고 진행하는 사업이라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 수가 줄어들면서 수년간 공유해오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12일 함양교육지원청과 서하초 학생모심위원회에 따르면 ‘아이좋아, 아이토피아 서하만들기’ 라는 주제로 오는 19일 오후 4시 함양군 서하면 서하초등학교에서 소멸위기에 처한 학교를 살리기 위한 전국 설명회를 진행한다. 위원회 이름은 학생들을 정성스럽게 모시겠다는 의미에서 ‘학생모심위원회’로 정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함양군이 고향인 200만 팔로워를 가진 ‘트위터 대통령’ 이외수 작가와 함양군 명예군민 1호인 개그맨 전유성을 비롯해 서춘구 함양군수,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노명환 함양교육지원청 교육장, 박근순 서하면향우회장, 전혁익 서하면이장협의회 회장, 정대훈 서하초등학교 동창회장, 오성섭 에덴농원 대표 등 1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아이좋아, 아이토피아 서하만들기’는 서하초등학교로 이주하는 학부모들에게는 주택제공과 일자리를 알선하고, 전교생 매년 해외어학연수 및 장학금이 수여된다. 또 아토피, 자연치유 등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농산촌유학 힐링 프로그램 운영 등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서하초등학교에서 ‘서하(SEOHA)’의 이니셜을 딴 S(Special·어학특성화교육), E(Ecological·자연생태교육), O(Original·창의교육), H(Holistic·통섭교육), A(Artistic·예술문화교육)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는 △(S)어학특성화교육은 년 1회 전교생 해외영어교육과 고학년 일부과목 영어수업 △(E)자연생태교육은 지리산과 덕유산을 화용한 체험프로그램인 ‘지덕체 교육’ △(O)창의교육은 창의캠프 및 창의력 특강, 창의력 증진 방과 후 학교 △(H)통섭교육은 지식, 지혜의 습득과 발현 그리고 창조적 융합교육 △(A)예술문화교육은 예술과 문화교육, 악기 다루기, 공연 등이 포함되어 있다.

신귀자 서하초등학교 교장은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로 인해 폐교위기에 처한 농촌지역의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교육청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서하초등학교의 서하(SEOHA)를 딴 이니셜 교육은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 된 것으로 활성화에 많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서하초등학교는 지난 1931년에 개교해 2017년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교생은 14명으로 6학년 4명이 졸업하면 10명(1학년 3명·3학년 2명·4학년 4명·5학년 1명)의 학생만이 남게 된다. 2020년 신입생 또는 전입생 모집이 절실한 까닭이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