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함께 정권교체하자” 제안
경남지사를 지낸 3선의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산청·함양·거창·합천)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김 의원은 중앙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완전히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전문가를 인정하고 국정을 운영해나갈 것이라 믿게 됐다”라며 “결국 국민의힘 모두 다 같이 힘을 합해야 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김태호 의원실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길에 대해 불안해하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여기는 국민이 많은데, 이를 누구보다 가장 잘 알고 그 잘못된 길을 바로잡을 수 있는 용기와 잠재력이 가장 많은 후보가 윤석열 후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2일 김태호 의원의 부친 별세 소식을 듣고 당일 빈소가 차려진 거창을 찾아 조문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김태호 의원은 국민의힘 큰 재목이다. 저는 김 의원에게 정권교체를 함께 하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1998년 경남도의원을 시작으로 거창군수, 경남지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총선 때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올 1월 복당했다. 그는 지난 7월 대선출마 선언을 했으나 한달여 뒤 “정권 교체를 위해 새로운 쓸모와 역할을 찾겠다”며 중도 포기선언을 하고 의정활동에 집중해왔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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