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휴천면 남호리 동호숲 모습. 함양군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격상되면서 상대적으로 관리가 느슨한 유원지로 피서객들이 찾아오는 '풍선효과'로 인해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2일 오후 3시 30분 동호숲 모습. <사진: 최상두 기자> |
함양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오는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실시되고 있지만 휴천면 남호리 동호숲·안의면 용추계곡·서상면 부전계곡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고 있는 유원지는 행정명령 격상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지역민들이 우려가 높다.
군에서 관리하는 시설은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되다보니, ‘풍선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관리가 느슨한 곳으로 피서객들이 몰려오는 형국이다.
주민들은 “동호숲은 관리주최가 없어 동선체크도 없고, 엄천강 공동화장실 이용으로 지역주민보다는 외부인 출입이 많다”면서 “4단계 기간 동안이라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함양군 관계자는 “자연발생 유원지다보니 행랑객들이 모여드는 것 같다”며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최상두 기자 otterpap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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