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구도 이겨내고 당선
전인배 안의농협 조합장 당선자. |
9일 실시된 안의농협조합장 보궐선거에 전인배(60) 전 안의농협 상무가 당선됐다. 조합장 선거 3수 끝에 건진 결실이다.
이날 투표는 총 2549명의 선거인 가운데서 2061명이 투표에 참가해 80.85%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9표는 무효처리.
전인배 후보는 922표를 얻어 44.73%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박준석(53) 후보는 760표(36.87%), 이병운(60) 후보는 370표(17.95%)를 얻었다.
당초 안의에서는 박준석 전 군의원(53), 김기종(53) 안의농협 이사, 김영일(68) 안의농협 이사 3명의 후보가 여론조사를 통해 박준석 전 군의원을 단일후보로 결정하면서 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 전망이 나왔으나 실제 표심은 다르게 작용했다.
전인배 후보는 서상면, 박준석 후보는 안의면, 이병운 후보는 서하면 출신이라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지역구도가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조합원들은 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안의농협은 안의면, 서하면, 서상면 3개 면지역을 관할하며 선거인수는 총 2549명이다. 지역별로는 안의면 1339명, 서하면 516명, 서상면 694명으로 안의면 출신이 유리했던 상황이었다.
전인배 당선자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조합장 선거 3수 끝에 당선이라 감회가 남다르다”며 “그동안 농협 밖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이 경험들과 의지들을 발판삼아 안의농협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조합원들을 모시는 조합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 당선자는 서상초·중, 거창농림고(현 아림고)를 졸업한 뒤 1985년 안의농협에 입사해 경제상무, 서상지점장, 지도상무를 역임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