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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20대 여성 ‘묻지마 폭행’… 지역주민들 공분

기사승인 [0호] 2020.06.12  15: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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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
망막손상 등 수술 앞둬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길을가던 20대 여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곳. 거창우체국 인근 50미터 지점. <사진: 서부경남신문>

거창 20대 여성의 ‘묻지마 폭행’이 알려지면서 지역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역 묻지마 폭행’ 사건에 대한 공분이 가시기도 전에 거창에서도 ‘묻지마 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지난 11일 KBS뉴스에서 이 사건이 보도되면서 시민들은 분노를 자아내고, 여성들은 두려움을 호소했다. 더구나 가해자와 피해자가 둘 다 거창읍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서 느끼는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거창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오전 1시께 거창읍 거창우체국 인근 인도를 걸어가던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상해)한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이 여성은 일면식도 없는 A씨(31)에게 맞아 망막이 손상되고 눈 주위 뼈가 부러질 정도로 크게 다쳐 수술을 앞두고 있다. 목격자는 "경찰에서 그러더라고 조금만 늦었으면 학생 죽었을 수도 있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에서 ‘도주 우려가 없다’고 기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보강 수사한 뒤 다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폭행은 거창우체국에서 다이소거창상림점 방향 50미터 지점에서 발생됐다. A씨가 타고 가던 차를 멈춰 세우고, 길 가던 여성을 따라가 밀어 넘어뜨린 뒤 주먹으로 얼굴을 무차별적으로 때린 것이다.

A씨는 오토바이를 탄 목격자가 나타나고서야 폭행을 멈추고 달아났다. 그러면서 도망가지도 않고 주변을 서성이며 피해 여성을 지켜보다 출동한 경찰에 20분 만에 붙잡혔다.

피해자 부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안와골절, 이렇게 눈이 부어있고, 위에 이만큼 찢어져 있고, 피가 흘러서 옷에 묻어있고, 애는 무서워서 떨고 있고. 불안해서 저녁에도 문을 잠그고 자고, 요즘은 그렇고… 앞으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더 할 수도 있잖아요"라고 분개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여성을 때린 점은 일부 인정하지만 “술에 취해 자세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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