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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예산 6000억원 시대 달성… 함양군 5000억원 돌파

기사승인 [34호] 2020.01.05  17: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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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1년 후 6000억 약속
산청군도 가파른 성장세 보여

거창군·합천군 성장 눈에 띄어
4개군 예산 더하면 2조1699억

거창군이 사상 최초로 예산 6000억원, 함양군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합천군은 6000억원에서 128억원 모자라 예산 6000억원 시대를 1년 후로 미루게 됐다. 산청군은 4777억원으로 확정 편성됐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편성된 예산은 연초부터 속도감 있는 집행으로 숙원사업 해결, 경기 활성화 등에 대한 군민 체감도를 높이고, 재원확보에 더욱 노력하여 군민복지와 군의 정주여건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글로벌 경제위기 속 내국세 감소로 인한 정부의 교부세 지원 축소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군민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중한 예산을 효율적이고 내실 있게 운영하여 군정 발전 효과를 군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충분한 검토와 꼼꼼한 재정운용으로 내년에 계획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 군의회와 군민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문준희 군수는 “지방교부세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지방이양사업과 국고 보조금에 대한 지방비 부담으로 재정 운영에 많은 제약이 있었지만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으로 지역의 기반조성과 활력증진 사업을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소중한 재원으로 지역 활력증진과 모두가 잘 사는 합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 거창군, 경남 군부 가운데 예산규모 최대

거창군은 2020년도 당초 예산안을 6038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 11월21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9년도 당초예산보다 552억원, 10.1%가 증가한 규모로 경남 군부 10개 지자체 중 예산 규모가 가장 크다. 최종 심의·의결된 예산은 6038억8187만원으로 확정됐다.

제출한 예산은 일반회계가 510억원이 증가한 5341억원, 특별회계가 41억원이 증가한 697억원이며, 그 중 공기업 특별회계가 398억원, 기타특별회계가 299억원으로 각각 편성됐다.

분야별로는 복지 분야가 전체 예산의 21.64%인 1220억원으로 가장 많고,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21.25%인 1198억원, 환경 분야는 9.12%인 514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6.12%인 345억원, 문화관광 분야는 4.94%인 279억원 등이다.

군은 그간 재원 확보를 위해 정부 공모사업에 적극적으로 응모하고 국·도비 확보 태스크포스(TF)팀 구성·활동으로 전방위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도비 보조금, 교부세 등의 의존재원 증가로 2020년도 예산이 확대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편성된 예산안을 살펴보면 서북부 경남의 문화, 관광 중심도시로서 성장기반을 구축, 자리매김 하도록 문화관광 분야에 54.8% 증가한 279억원으로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그리고 뛰어난 자연자원을 활용한 힐링과 레저체험 시설로 거창창포원 수변공간 생태자원화사업 56억원, 빼재 익스트림 레저모험타운 조성사업 56억원, 수승대권 등산로 연결 출렁다리 25억원, 군유림 내 명품자작나무숲 조성사업 4억원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 마련으로 안정적 소득보장을 위해서 일자리분야 25개 세부사업에 85억원을 편성하고 거창사랑 상품권 발행 1.4억원, 소상공인 창업·경영안정자금 확대 8.5억원, 거창전통시장 복합청년몰 건립 10억원을 반영했다. 그리고 승강기 엔지니어 양성, 산업클러스터 조성 등 세계승강기 허브도시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78억원을 반영하여 지역발전의 성장 동력을 마련토록 했다.

군민 생활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사업에는 한들교 가설공사 40억원, 도시계획 도로 및 시설 사업 93억원, 군도 및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에 69억원을 반영했으며, 도심 주차난 개선을 위한 시가지 주차장 개설사업 40억원, 웅곡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12억원을 편성했다.

농업분야에 있어서는 농업교육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미래농업 복합 교육관 건립 설계비 3억원, 신활력플러스 사업 15억원,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사업 8억원 등으로 농업발전 투자사업의 기반을 마련코자 했다.

인구증가를 위한 시책에도 출산축하금, 양육지원금, 전입정착금과 청년 주택자금 이자 지원 등에 30억원을 편성하여 지원을 강화했다.

◇ 함양군, 산삼항노화엑스포 개최 기반 마무리 중점

함양군은 2020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214억원이 증가한 총 5021억원 규모로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의·의결된 예산은 5021억2249만원으로 확정됐다.

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올해 당초예산 보다 225억원이 증가한 4777억원이고, 특별회계는 11억원이 감소한 244억원으로 편성됐다.

이 같은 당초예산안 규모는 2017년 3789억원, 2018년 4408억원, 2019년 4807억원에 이어 5000억원 시대를 연 역대 최대 규모이다.

군에 따르면 2020년도 예산은 산삼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 예산을 우선적으로 반영하고, 엑스포 이후의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의 준비, 민선 7기 공약 사업의 차질 없는 이행, 군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확대, 일자리 창출 및 수요자 중심의 복지 강화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세출규모를 보면 △농림해양수산분야가 전체의 21.4%인 10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복지분야 842억원(16.8%) △국토 및 지역개발 562억원(11.2%) △환경분야 521억원(10.4%) △문화 및 관광분야 379억원(7.5%) 등의 순으로 편성됐다.

주요 세출예산은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 개최기반 마무리를 위한 도로·주차장 및 시가지 환경정비 등에 351억원, 민선 7기 공약사업에 208억원, 급경사 붕괴 위험지역 정비 등 재난예방에 106억원, 생활주변 불편 해소를 위한 소규모 생활사업에 68억원 등을 편성했다.

◇ 산청군, 꼼꼼한 재정운영으로 원활한 사업추진

산청군은 내년도 군정 역점사업 추진을 위해 4777억36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중 일반회계는 4376억원, 특별회계는 401억원이다.

2020년 5대 전략목표는 △국내 제1의 한방도시 실현을 위한 한방항노화 산업 육성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조성으로 힐링관광시대 구현 △첨단 스마트농업으로 풍요로운 농촌 건설 △더불어 사는 복지사회 구현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이다.

구체적으로 한방항노화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항노화 웰니스의 메카 동의보감촌의 명품화를 위해 케이블카 설치와 휴양림 등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또 제2회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과 산청 약초시장 활성화로 한방약초와 의료·관광의 융복합화를 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 문화·체육·관광 인프라 조성 분야에서는 황매산 관광 활성화 사업과 단계한옥마을 관광화 사업을 추진한다.

또 목면시배유지의 문익점 생가 복원, 목화체험시설 조성과 더불어 남사예담촌에 유림 독립운동 관광자원화 사업을 시행, 남사예담촌을 독립운동의 성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황매산 권역과 남사예담촌을 잇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남부문화체육센터 건립과 기산국악제전 등 생활체육과 전통문화예술 활성화 사업도 추진해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농업분야에서는 농업소득증대사업, 농업기금 융자 지원사업을 통해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 기반을 확충한다. 또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시설현대화 사업과 딸기 생산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복지분야는 공동육아나눔센터와 장난감백화점 등 가족단위 복지문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청복지타운을 신축할 예정이다. 또 저소득층을 위한 가스·전기시설 개선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군은 산청읍을 중심으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각 면사무소 소재지 생활거점 육성을 골자로하는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노후·불량 주택 개선사업인 새뜰마을 사업 등을 실시한다.

◇ 합천군, 예산 6000억원 눈앞… 지역기반에 초점

합천군은 지역 활력 증진, 군민 모두가 잘사는 합천을 위해 2020년도 당초예산안을 민생경제 활력에 최우선하여 5872억원 규모로 편성해 지난해 11월21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2019년 당초예산 5277억원 대비 590억원 증가한 규모로 일반회계는 5419억원, 특별회계는 453억원이다. 최종 심의·의결된 예산은 5863억1184만원으로 확정됐다.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1168억원(21.56%), △농림해양수산1002억원(18.50%) △환경 513억원(9.47%) △국토 및 지역개발 493억원(9.10%) △문화 및 관광 407억원(7.52%) △일반공공행정 280억원(5.17%) △교통 및 물류 275억원(5.09%) △공공질서 및 안전 172억원(3.18%)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115억원(2.14%) △교육·보건 등 1447억원(27.74%)이다.

세부 사업별로 지역경제 활력 증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왕후시장 주차환경 개선 65억원, 삼가면 도시재생 활성화 35억원,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 3.6억원, 창업지원 및 컨설팅 3억원, 전국규모 체육대회 유치 25억원, 맞춤형 일자리 마련 101억원 등이다.

주민 맞춤형 복지, 안전하고 편안한 합천을 위해 다함께 우리아이 행복센터 9억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1억원, 기초연금 474억원, 생계급여 80억원, 아동수당 12억원, 자활센터 부지매입 및 신축에 58억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에 80억원, 급경사지 정비사업 52억원, 미세먼지 저감 숲 가꾸기 25억원 등이다.

생활기반 조성 및 생활밀착형 사업에 합천읍 공영주차빌딩 등 주거지 주차장 조성 71억원, 공설운동장 개보수 등 생활체육시설 54억원, 도시가스 보급사업 16억원, 마을안길정비 등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104억원 등이다

경쟁력 있고 지속가능한 농촌 건설에 합천동부농협 집하식 산지공판장 건립지원 15억원, 농업창업단지 운영 및 신규농업인 육성 10억원,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 사업 용역비 6억원, 농작물 및 가축 재해보험 등 재해복구지원 9.7억원 등이다.

돈이 되는 관광,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리멤버 합천영상테마파크 8억원, 영상테마파크 달동네 서민촌 세트장 조성 25억원, 황매산 철쭉제 행사와 억새축제 5억원, 공공승마시설 인프라 구축에 3억원, 봉산 새터관광지 핑크뮬리 군락조성 1억원, 합천 삼가고분군 정비 3억원, 남명 생가지 주변 정비 및 선비길 조성 2억원 등이다.

권선형 기자 kwonsh@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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