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민선체육회장 선거… 거창·합천 27일, 산청 30일

함양군은 내년 1월10일 실시
후보자들 얼굴 알리기에 나서

회장 선출은 선거인단이 뽑아
임기는 3년… 이후 4년 중임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에 나선 거창군·함양군·산청군·합천군 후보들.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일이 거창군과 합천군 27일, 산청군 30일로 확정된 가운데 후보들이 본격적인 얼굴 알리기에 나섰다. 함양군은 내년 1월10일로 정해졌다.

국회가 지난해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하면서 현직 자치단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면서 내년 1월15일까지는 군수가 아닌 민간에서 체육회장을 뽑아야 한다.

체육회장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은 거창 3000만원, 함양·산청·합천 2000만원의 기탁금을 내야하며, 20% 이상 득표하지 못할 경우 기탁금은 군체육회에 귀속된다.

이번에 선출되는 민간체육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16일부터 3년 이지만, 이후에 선출되는 체육회장은 임기 4년에 중임이 허용된다. 민간회장 선출 방식은 추대 및 회장선출기구에서 대의원확대기구로 바뀌었다.

거창군체육회장 선거 후보.

◇거창군체육회장 ‘4파전’= 거창군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17일 선거후보 등록접수 마감 결과 총 4명의 후보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선거운동은 18일~26일까지 9일 간이며, 투·개표일은 오는 27일로 결정됐다.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 정순우(69) 전 거창군체육회 이사 △기호 2번 안희동(63) 전 경상남도체육회 사무국장협의회 회장 △기호 3번 이상철(47) 전 거창군야구협회 협회장 △기호 4번 정종기(70) 전 거창군유도협회장이 뽑혔다.

거창군 민간체육회장 선거기탁금은 3000만원으로 유효 투표수의 20%를 받지 못할 경우 선거기탁금은 체육회에 기부된다. 선거인단은 당연직 대의원 50명, 정회원 종목별 추천 대의원 60명 등 총 110명으로 구성된다.

합천군체육회장 선거 후보.

◇합천군체육회장 ‘양자대결’= 합천군체육회장 선거는 18일 기호추첨 결과 △기호 1번 김성만(67) 전 합천군의회 의장 △기호 2번 김해은(63) 전 합천군체육회 부회장 ‘양자대결’로 펼쳐진다. 누가 합천군체육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인지 관심사다.

합천군체육회 한 임원은 “합천군 체육회는 축구와 테니스, 배드민턴 등으로 이뤄진 25개 종목단체와 17개 읍·면체육회, 사무국으로 구성된 지역 최대 스포츠 단체이다 보니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당초 3파전 양상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대의원 수는 58명.

산청군체육회장 선거 후보.

◇산청군체육회장 ‘양자대결’= 산청군체육회 선거인단은 51명으로 결정된 가운데 이승화(64) 전 산청군체육회 상임부회장과 김태완(60) 전 산청여고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했다.

산청군체육회 후보등록 기간은 19일~20일로 기호추첨은 마지막 날인 20일 이뤄진다.

선거운동 기간은 21일~29일까지 9일 간이며, 투·개표는 12월30일 산청군실내체육관에서 이뤄진다.

산청군체육회 관계자는 “초대 민선체육회장은 체육인에게는 자부심과 긍지를, 군민들께는 스포츠와 더불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함양군체육회장 선거 후보.

◇함양군체육회장 ‘3파전’= 함양군체육회장 선거는 오는 12월30일~31일 후보자등록을 받고 31일 오후 6시 후보등록을 마친 후보자와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기호추첨을 실시한다. 선거운동은 내년 1월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물은 김용태(71) 전 함양군유도협회 회장, 송경열 (71) 전 함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 임갑출(65) 전 함양군체육회 상임부회장이 3명으로 압축된다.

선거인단은 함양군체육회 소속 25개 가맹종목, 11개 읍·면 체육회 인사 36명을 포함해 총 56명으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