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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산골 함양에서 피어난 ‘청소년오케스트라 국제교류’

기사승인 [31호] 2019.11.25  20: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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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관악계서 인정받는
청소년공연단체로 자리 잡아
함양군 홍보대사 역할 ‘톡톡’
지자체·교육기관 지원도 중요

전문예술법인 다볕문화 및 산하 연주단체인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대한민국 관악계에서 인정받는 청소년공연단체이다. 4차에 걸친 유럽순회공연과, 다볕문화를 중심으로 하는 안정된 운영시스템은 대한민국 청소년오케스트라 운영단체 및 관계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함양교육지원청이 운영하고 ‘물레방아 캠퍼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 하나로 운영되고 있는 청소년오케스트라 교육프로그램을 위탁운영하면서 참가학생들을 중심으로 연주단체를 구성하여 제2회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지역부문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볕문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함양여자중학교를 중심으로 하는 캠퍼스형 방과후 교육프로그램 연주단체 등을 보유하고 있고, 이러한 안정된 윈드오케스트라 인프라를 바탕으로 성인들은 다볕빅밴드, 함양윈드오케스트라 등을 구성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된 코리아경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함양군에 근거를 두고 수준 높은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탄탄한 오케스트라 문화는 국내 어느 도시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비록 몇 가지 문제점과 보완해야 할 사항이 있기는 하지만 이는 함양군이 일본의 오사카와 같은 국제적인 오케스트라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작은 과제일 뿐이다.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알메리아주 학생오케스트라와 합동공연 리허설 장면. <사진: 다볕문화>

다볕문화는 이러한 오케스트라 인프라를 활용하여 대한민국 윈드오케스트라 최고 축제인 ‘제42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를 유치하여 집행하였으며, 한국관악협회로부터 역대 최고의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평가와 집행력을 바탕으로 경상남도교육청과 함양군이 공동주최하고 다볕문화가 주관하는 ‘교육부장관기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2018년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이 행사는 함양군에서 지속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함양군은 2017년에 제42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및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교육부장관기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를 유치하여 집행하는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성과를 거두었다.

첫째, 함양이라는 도시가 형성된 이래로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외지인들을 불러들여서 함양군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평균 80여명으로 구성된 100여개의 연주단체가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를 하였으며, 각 팀당 학부모, 스태프 등 평균 30여명의 일반인들을 동반하였다.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1만명이 넘는 외지인이 함양군을 방문하였으며, 상림 주변의 식당은 1주일 동안 만원을 이루었다. 이렇게 많은 숫자의 외지인들에게 정선된 내용의 홍보와 관광 경험을 제공하여 함양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었다.

둘째,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함양군의 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의 중요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었다. 함양군이 공연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함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은 함양군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우수한 문화예술 작품을 공연하기에 부족한 점이 많다. 이러한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음향반사판 설치, 공연자 대기실 보완 등이 이루어졌으며, 외국의 유명한 지휘자 및 연주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하는 과정에서 폭넓은 국제음악교류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셋째,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 유치를 통하여 국내 음악계에 함양의 윈드오케스트라 문화 수준을 국내외에 더욱 널리 알릴 수 있었다. 함양군은 함양이 일본의 오사카처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Orchestra)의 고장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제2회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상 수상 기념촬영. <사진: 다볕문화>

다볕문화는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발판으로 함양에서 청소년오케스트라 연주단체들의 국제교류의 장을 펼칠 준비를 하고있다. 그 사업의 출발을 알리는 것이 11월, 지중해 연안도시인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실시한 스페인 알메리아 청소년오케스트라와 합동연주이다. 공연장 준비, 관객동원, 현지체류비 등 모든 현지 활동을 지원받는다는 조건하에 펼쳐진 이번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국제교류는 대단히 의미가 깊다.

다볕문화는 2020 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계기로 함양군에서 ‘국제청소년오케스트라페스티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국내 청소년오케스트라 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면, ‘국제청소년오케스트라페스티벌’은 국제교류의 장이 될 것이다. 다볕문화는 국제청소년오케스트라연주단체롤 초청하기 위해 2020년 초에 가까운 국가들을 방문하면서 국제교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다볕문화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행정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국제청소년오케스트라페스티벌’ 기획과 집행에는 많은 행정력과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성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2020함양산삼항노화엑스포’를 개최하는 함양군과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을 주최하고 있는 경상남도교육청이 2015년 함양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 문화정착을 위한 업무협력(MOU) 체결 정신을 다시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초청공연

함양문화예술의 자긍심이자 대한민국 청소년공연단체를 대표하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가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알메리아주에서 순회공연을 펼쳤다.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16일 알메리아 부근 ‘시에자’지역 공연장에서 첫 번째 공연에 이어, 17일에는 주도 알메리아 마에스토로 파딜라 홀(Auditorio Maestro Padilla)에서 주 공연을 진행했다.

이번 초청공연은 안달루시아지방 음악협회(Agrupacion Musical San Indalesio)에서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현지 체류 및 공연장 준비, 관객 동원 등 모든 현지 활동에 필요한 것을 초청자가 부담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8월 함양에서 개최되었던 제2회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스페인 지휘자 후안 호세 나바로(Juan Jos navarro)의 주선으로 이루어졌다.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는 2012년부터 세계 여러 유명 음악홀을 순례하면서 국제적으로 오케스트라 교류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2012년 체코 프라하 드보르작홀, 2015년 루마니아 부카레스트 아테니움홀, 2016 대한민국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018 오스트리아 빈 하이든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홀에서 수준높은 공연으로 유럽인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러한 활동경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순수 초청공연을 제안하는 외국 예술단체들이 늘어나고 전문예술법인 다볕문화에서도 이러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꾸준히 구축해 나가고 있다.

다볕문화에서도 함양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학생오케스트라페스티벌 심사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하여 외국의 유명 연주자와 지휘자를 심사위원으로 초빙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넓혀나가고 있다.

제1회 스페인 알메리아 국제음악제 포스터.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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