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조 기미독립만세기념탑 시설
확장사업과 지역현안사업 건의
전국에 하나 뿐인 보훈휴양원
남부권 거창 건립 당위성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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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거창군수와 박수자 군의회 부의장이 지난달 2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나 지역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거창군> |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달 29일 박수자 군의회 부의장, 박노해 3·1정신계승발전위원장 등과 함께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만나 정책건의 및 지역현안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가조 기미독립만세기념탑 현충시설 확장사업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보훈정책에 대한 건의를 통해 정부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구인모 군수는 가조 기미독립만세기념탑은 1981년에 설치된 거창지역의 대표적인 3·1운동 기념비이나 현충시설과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으로 사업이 정부예산안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 요청과 함께 남부권 보훈휴양원 건립도 건의했다.
보훈휴양원은 1996년 충주시에 건립된 전국에 하나뿐인 곳으로 많은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이 이용하고 있으나, 남부권에서 접근성과 보훈대상자의 증가로 성수기 사용의 어려움이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남부내륙의 중심도시이자 명품 교육도시로 체류형 산림휴양 관광의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는 거창군에 남부권 보훈휴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국가 유공자의 휴양과 미래세대인 청소년의 나라사랑 교육의 장, 더 나아가 6·25 참전국의 교육프로그램까지 가능한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건의한 사업이 예산에 반영되어 거창군이 독립정신을 기리며 국가유공자들에게는 보은하고 청소년에게는 애국심을 키울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거창군은 국가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 어르신의 목욕과 이·미용 비용을 지원하는 ‘효도권’ 지원금을 지난 4월부터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효도권 지원사업은 거창군에 주소를 둔 만 85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 어르신 548명에게 매달 3장씩(1인 연간 21만6000원) 목욕과 이·미용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1매당 6000원에서 1000원 인상한 7000원을 지원한다.
그동안 목욕업소를 찾는 어르신은 평균 7000원인 목욕비에 맞춰 효도권에 추가요금을 지불해야 했고, 효도권과 이·미용 업소의 실제 이용료와 차이가 있어 이용자와 업소 모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군은 물가 상승과 목욕업소 이용 금액 등을 고려해 효도권을 현실화 했다.
또한 만 65세 이상 국가유공자와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위한 복지 스마트워치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청을 통해 대상자로 확정되면 통신기기를 지원받으며 통신 이용료는 사용자가 부담하게 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