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함양고·합천고 18곳 학교
거창군은 관내 고교 48%가 해당
해당지역 학생 일정 비율로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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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은 24일 군청 상황실에서 이종하 부군수를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거창교육지원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도시 거창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향후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1월 미래교육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사진: 거창군> |
농어촌 자율학교의 전국단위 모집 특례가 유지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1일 지난 정부에서 고교서열화를 이유로 2025년부터 전국단위 모집 특례를 폐지하겠다고 결정했으나, 공교육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위해 일반고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농어촌 자율학교 일반고 43개교는 현 중2 학생이 입학하는 2025학년도뿐만 아니라 2026학년도 이후에도 계속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전국 단위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는 경남에는 거창고·대성고·거창여고(거창군), 함양고(함양군), 합천고(합천군)을 비롯해 고성중앙고, 남해제일고, 남해해성고, 세종고, 창녕고, 창녕대성고, 창녕여고, 창녕옥야고, 칠원고, 함안고, 하동고, 효암고 등 17곳으로 모두 비평준화 지역이다.
농어촌 자율학교는 안정적인 전국단위 모집 선발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교육부가 기숙사의 신·증축, 시설비용, 기숙사 연계 교육활동 비용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혀 관내 농어촌 자율학교의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거창군은 “농어촌 자율학교 학생은 관내 고등학교 학생의 48%에 해당하는데 이는 거창군의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거창군이 최근 5년간 경남 도내 인구 감소율 최저를 유지하고 6만 인구를 사수하고 있는 것은 교육을 통해 인구가 유입되기 때문”이라며 “명품 교육도시로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교육부 정책방향에 따라 교육자유특구 지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자율학교의 경우 전국단위 모집 일반고 43곳과 중학교 7곳의 특례를 유지하고 해당 지역 학생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선발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비율은 시·도교육감이 해당 학교와 협의 후 결정할 방침이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