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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평화인권예술제’ 그들처럼 공유·평화·가치를 나눈다

기사승인 [0호] 2023.05.23  10: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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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7일부터 20일까지 열려
평화인권 미술전도 함께 개막
‘관동대지진’ 다큐 영화 상영
‘연극 전태일’ 음악서사극 공연
제20회 거창평화인권상 시상식

제35회 거창평화인권예술제 포스터.

거창평화인권예술제가 내달 7일 개막식, 미술전, 예술공연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4일간 거창문화센터·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신원면·거창문화원 등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로 제20회째를 맞이하는 거창평화인권상과 제35회 거창평화인권예술제는 거창지역에서 한국전쟁전후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당한 영혼을 진혼하며 한반도 평화통일과 법 앞에 모든 이들이 평등한 인권의 지형을 넓히고, 전쟁 없는 평화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마련된 문화예술제이다.

먼저 6월 7일 오후 6시, 거창문화센터 2층 전시실에서 평화인권 개막을 시작으로 거창민미협 정기전과 경남작가 초대전이 14일까지 전시된다.

미치도록 놀고 싶고, 울고 싶고, 가지고 싶고, 화가 나는 등 미칠 수밖에 없었던 불안·기쁨·행복 등 다양한 감정의 찰나를 예술이란 단어로 과거·현재·미래를 통틀어 기쁨·괴로움·행복 등 작가들에게 미칠 듯한 감정에 들끓게 하는 경험을 작품에 담았다.

이어 16일 오후 7시 거창하천환경교육센터에서는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학살 100주기로 학살의 기억과 재현, 오충공 감독의 두 다큐멘터리 중 피해자의 증언을 중심으로 제작된 <감춰진 손톱자국>을 상영한다.

일본 수도권이 있는 간토(關東)지방에서 1923년 9월 1일 발생한 지진으로 당시 10만여 명이 사망하고, 200만여 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사회엔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유포됐고, 이 때문에 조선인 6000여명과 중국인 약 800명이 자경단 등에 의해 살해됐던 사건이다. 이러한 학살은 명백한 사실로 일본 정부가 학살 책임을 인정해야 하며 일본은 더 이상 역사를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마지막 날인 20일 오후 6시 30분 거창문화원에서는 <제20회 거창평화인권상> 시상식에 이어 노동운동가 전태일(1948~1970) 50주기를 맞아 제작된 한국 연극사에 기록될 작품이라 찬사를 받았던 음악서사극으로 <연극-전태일>을 공연한다. 제1회 오월광대 박효선 연극상을 수상한 이 연극은 전태일이 살아낸 시대와 그의 저항을 다각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삶이 어떻게 현재의 우리 삶과 이어지고 있는지 그려낸 작품이다.

또한 평화인권순례에는 지역청소년 참가단 30여명이 순례단을 꾸려 신원사건으로 인해 무고한 생을 바친 위령들의 묘역을 거쳐 추모공원을 방문하여 추모각, 719묘역 참배 등 억울하게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며 왜곡된 역사의 진실을 바로 잡아 이 땅에 이러한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 교훈을 삼는 시간을 갖는다.

권문상 거창평화인권예술제 상임대표는 “우리가 지켜온 평화·인권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문화예술제로 ‘그들처럼’이라는 주제로 예술제를 마련했다”며 “그들처럼 굳세게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의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 전하는 문화행사에 군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가치나눔의 두 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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