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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은 함양 금반초 “어르신들 명찰보고 이름 불러줘요”

기사승인 [114호] 2023.05.05  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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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생활한복 교복·체육복 착용
교복입고 존재감도 건강도 ‘쑥쑥’

함양 금반초 학생들이 꿈틀꿈틀 놀이터에서 교복과 체육복을 입고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금반초>

함양 휴천면 금반초등학교(교장 백종필)가 전교생 모두에게 생활한복 교복과 체육복을 제작하고 입도록 하여 학생들이 존재감도 뽐내고 건강도 챙기며 이색적인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학생, 학부모, 동창회, 지역민으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만족감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반초에 따르면 농어촌의 학교에서는 학생 수가 적어 학교 자체적인 교복이나 체육복 디자인을 맞추어 입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금반초에서는 움직임이 활발한 아이들의 특성과 아토피 치유 건강학교의 특성을 반영하여 100% 면으로 된 생활한복을 교복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함으로써 쉽게 제작할 수 있었다.

체육복도 교복과 같이 함양의 청정 이미지와 지리산을 닮아가는 넓고 높고 깊은 기상을 반영하여 푸른색 계통으로 선정했으며, 그 과정에서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 동창회, 지역민까지 참여하는 선호도 조사도 실시하여 관심을 이끌었다.

교복과 체육복을 입은 아이들이 마을교육 활동에 나설 때면 지역의 어르신들께서는 명찰을 붙은 이름표를 보고 어김없이 이름을 불러주며 이쁘다고 칭찬도 마다하지 않아 아이들의 교복과 체육복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하다.

6학년 이효준 학생은 “생활한복 교복과 체육복을 입고 나서 의외로 활동하는 것이 훨씬 편해졌고, 친구와 동생들과도 진짜 가족처럼 더욱 친근감이 생기며, 무엇이나 더욱 잘해야겠다는 마음도 들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를 잘 알릴 수 있어 매우 좋다”고 착용한 소감을 밝혔다.

조복숙 학부모는 “아이들이 교복을 입으니 더욱 의젓해 보일 뿐 아니라 한 명 한 명이 사랑받고 귀한 존재로 건강하고 좋은 교육을 받는 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어 작은 학교로 전학오기를 무척 잘했다”고 기뻐했다.

백종필 금반초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은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고 건강하며 존재감있게 자라야 한다”며 “교복은 우리 아이들의 존재감을 키우는 금반사계 특성화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첫 신호이며, 앞으로 우리 금반초의 특성화된 여러 교육활동이 작은학교 교육의 좋은 모델이 되고, 우리 지역의 자랑이 되도록 가꾸어 갈 것이다”고 밝혔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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