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청 전경. |
산청군청 20대 여성공무원이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산청군과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저녁 산청읍 자신의 아파트 6층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A씨의 집에는 유서와 우울증 약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척추골절상을 입었고 말을 할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A씨는 기존 부서에서 근무할 때 업무에 적응하면서 부담을 크게 느꼈고, 새해 인사에서 다른 곳으로 전보 조치되면서 또 부담을 크게 느낀 듯 하다”고 했다.
또 다른 직원은 “A씨의 아파트에서 유서가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을 괴롭힌 동료직원 2~3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는 소문도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투신과 관련해 직장내 상급자의 갑질이 있었는지 내사를 진행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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