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니스 레버토프
잎사귀와 풀잎 속 불이
너무 푸르다, 마치
여름마다 마지막 여름인 것처럼
바람 불어와, 햇빛 속에
전율하는 잎들, 마치
모든 날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연약한 발과 긴 꼬리로
꿈꾸는 듯 움직이는
붉은색 도롱뇽
너무 잡기 쉽고, 너무 차가워
손을 펼쳐
놓아준다, 마치
매 순간이 마지막 순간인 것처럼
살아 있다는 것은 너무도 감격스런 일이다. 일상의 삶이 당연한 것 같지만, 그 속에 살아 있다는 것은 너무 귀하고 감사해 기적과도 같은 일이다. 오늘 이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마라. 매 순간을 열심히 보내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이다. 나의 곁에 있는 모든 것이 소중하다. 나도, 당신도 그렇게 꽃을 피우고 싶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 울림으로 다가온다. <우민>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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