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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에디슨모터스-쌍용차 본계약 체결 합의

기사승인 [0호] 2022.01.10  17: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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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함양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 <서부경남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는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함양 에디슨모터스가 10일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금액은 3048억원이다.

본계약 체결은 지난해 10월 20일 에디슨모터스 콘소시엄이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82일만이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계약금 10%(304억8580만원) 가운데 지난해 11월 2일 M&A 양해각서 체결 당시 155억원을 지급했고, 이날 추가로 150억원을 납부 완료했다.

본계약 계약서에는 쌍용차가 신주 6000만주가량을 발행하고, 이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주당 5000원에 취득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쌍용차 구주가 감자 또는 소각되면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차 지분 95%를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된다.

컨소시엄의 단독 재무적 투자자(F1)인 강성부펀드(KCGI)는 34∼49%의 신주를 취득하고, 나머지를 에디슨모터스와 에디슨이브이(EV·코스닥 상장사)가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에디슨모터스 측은 “3048억원의 인수금액 중 계약금을 제외한 2743억원의 인수잔금은 이미 자체조달 등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인수 후 운영자금조달에 대해서도 해외투자유치 및 운영자금대출, 유상증자, 회사채발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자금력 논란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쌍용자동차와 이견을 보였던 추가 운영자금 500억원 운용방식과 기술협업은 별도의 업무협약을 맺기로 했다. 추가 운영자금 500억원은 사전협의 후 사용하며, 전기자동차 및 내연기관차의 내부 인테리어와 그릴 관련 개선사항을 반영해 올해 판매될 전기자동차 및 내연기관차에 추진하기로 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지난해 10월 쌍용자동차 인수합병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11월 인수대금 조율과 투자계획 체결에 대해 의견조율로 일정이 조금 지연되었지만 쌍용자동차를 인수하여 반드시 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한편 본계약이 체결되더라도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넘어야만 최종 인수가 확정된다. 오는 3월 1일까지 쌍용차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하고, 채권단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관계인 집회에서 채권단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만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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