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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좋아”

기사승인 [82호] 2022.01.09  21: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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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에 외치는 '마법의 주문'

긍정적인 마음가짐이야말로 힘들때 가장 큰 이득
임인년, 용맹한 검은호랑이처럼 힘찬 한해가 되길

임인년(壬寅年) 새해 아침, 합천 오도산 일출. <사진: 서정철 합천군청 주무관>

새해가 시작됐다. 암울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희망찬 새해가 밝았지만 걱정이 앞선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마음이 무겁고 침울하다. 예방접종과 방역패스, 그리고 반복되는 접촉 제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팬데믹은 여전히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다.

그래도 새해에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다. 현재가 암울해 보일 수 있지만, 우리의 역사는 사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언제나 희망의 길을 찾아왔다. 그렇게 우리 사회는 꾸준히 발전해왔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새해를 맞는다는 건 우리가 함께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엠제트(MZ)세대 유행어인 밈(meme) “오히려 좋아”라는 말은 짐작하거나 기대했던 대로 상황이 흘러가지 않지만 전화위복이 되어 좋다는 뜻이다. 긍정적 외침이야 말로 어렵고 힘든 시기에 우리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에너지를 전파해줄 것이다.

누가 봐도 안 좋은 결과와 자칫 난처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을 때 의연한 태도로 엄지를 치켜들며 “오히려 좋아”라고 말하는 것. 상황이 아쉬울지언정 “오히려 좋아”라고 어떤 형태로든 긍정적인 문장으로 마무리한 마인드는 아이러니하지만 언제나 승리하게 되는 것이다.

단어와 문장이 가진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디즈니의 명작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에 사용되면서 널리 알려진 마법의 주문, ‘하쿠나마타타’를 중얼거리기만 해도 “걱정 마, 다 잘 될 거야”라는 그 뜻처럼 상황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만 같은 긍정적 에너지를 느끼게 된다.

이처럼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소화하는지가 우리의 일상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짧고 굵은 한 단어와 문장이 주는 메시지는 매우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다. 무엇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고 다운된 기분을 반전시키고 싶을 때 “오히려 좋아”라고 외쳐보자.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는 말이 있다. 욕설, 부정적인 뜻과 혐오가 담긴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은 그런 생각만을 하게 되고, 긍정적인 단어를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은 마음도, 행동도, 삶도 그렇게 흘러가리라 생각한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진리는 모두가 알고 있지만, 하루하루의 기분이 쌓여 인생이 된다는 걸 곱씹으며 살아가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낙담하여 부정적 생각에 갇혀있기보다는, 말 그대로 오히려 좋은 점을 찾으려 긍정적인 방면을 찾아보는 게 인생에서도 이득이다.

모든 건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왕이면 행복한 인생을 살기로 생각하고 생각한 방향으로 나아가보도록 노력해보자. 아주 작은 한 마디 긍정적인 단어에서 점점 더 큰 용기가 샘솟을 테니까.

임인년 새해는 “오히려 좋아”라며 마법의 주문을 외쳐보는 건 어떨까.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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