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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전’… 빨간불 켜지나

기사승인 [0호] 2022.01.04  11: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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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 앞두고 곳곳 암초
회생계획안 제출도 4차례 연기
쌍용차는 전기차기술 독자 행보

에디슨모터스 함양공장.

오는 10일까지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함양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가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국민일보는 4일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회생계획안 제출을 4차례나 연기하는 등 구체적인 전략을 내놓지 않으면서 투자금 확보도 차질을 빚고 있다”며 “전기차 관련 기술력은 물론 자금 조달력까지 모두 물음표가 붙었다”고 보도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이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은 “전기버스에 적용된 모터·배터리 기술과 플랫폼을 쌍용차에 이식하면 완충 후 최소 450㎞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와는 별도로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와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해 12월 21일 배터리 개발 계약 및 배터리 팩 자체생산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력 범위를 확대할 방침을 세웠다.

연구원들을 BYD에 장기 파견해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에디슨모터스 구상과는 다른 길을 걸으면서 쌍용차가 별도로 전기차 관련 기술력을 끌어올리려는 독자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이다.

이에 에디슨모터스는 최종인수 확정 전부터 연구진을 만나 쌍용차 하체구조 데이터를 요구하면서 경영에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측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것도 아닌데 핵심기술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게다가 쌍용자동차의 회생 인수합병 우선협상대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재무적 투자자(FI)를 교체할 것으로 보여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FI로 참여키로 했던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와 투자에 대한 의견 차이와 자금모집에 대한 금융권의 우려가 크다는 이유로 ‘결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

그러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서 쌍용자동차측에 투자키로 한 또 다른 FI인 강성부펀드(KCGI)는 예정대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디슨모터스측은 예정대로 오는 10일까지 쌍용차 인수대금의 10%(305억원)를 계약금으로 납입하고 계약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당초부터 직원 180명(매출액 약 897억원)의 전기버스 회사가 4800여명이 종사하는 완성차 업체(매출액 약 2조9297억원)를 인수하는 자체가 무리라는 지적이 나온다”며 “문제는 에디슨모터스 외에 쌍용차가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디슨모터스는 평택공장을 팔고 이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중심부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가치가 9000억원에 달하는데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가치가 1조5000억원으로 오를 수 있다. 대출 대신 자산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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