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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자금 3048억원 준비 마쳐

기사승인 [0호] 2021.12.27  16: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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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체결은 내년 1월 10일까지
8000억원 운영자금 확보가 관건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함양공장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에디슨모터스>

함양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자동차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이 이르면 이번주 체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인수자금 3048억원은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에디슨모터스는 “계약 문구 내용 조정이 필요해 잘 협의된다면 올해를 넘기기 전에, 길어질 경우 1월 초까지 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부 이견이 있으나 에디슨모터스의 인수 의지가 강해 본계약 체결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서울회생법원은 본계약 체결을 위한 기한을 2021년 12월27일로 정했으나 다소 늦어지더라도 2022년 1월10일까지 연장해 줄 계획이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이후 에디슨모터스는 회생계획안 마련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인데, 관건은 8000억원 수준의 운영자금 확보 방안이다.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해서 별도로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쌍용차는 자금조달 방안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만들어서 채권단 3분의 2의 동의를 받아야 법정관리를 졸업할 수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 및 운영자금 1조6000억원 중 절반가량인 8000억원을 평택공장 부지 담보 대출로 산업은행에서 대출하겠다고 했으나 산업은행은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산은이 사실상 대출 불가 입장을 밝혀 이 방법은 물건너간 상태다. 산업은행이 대출에 부정적인 상황이어서 에디슨모터스가 새로 제시한 쌍용차 부지개발이 얼마나 구체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아예 평택공장을 팔고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경기도 평택시 중심부에 위치한 쌍용차 평택공장은 현재 가치가 9000억원에 달하는데 공업지역을 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할 경우 가치가 1조5000억원으로 오를 수 있다. 대출 대신 자산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서울경제신문은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이 ‘평택공장 부지를 개발하면 쌍용차의 빚을 탕감하고, 전기차 공장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쌍용차 임직원이나 부품업체, 평택시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식으로 공공에 기여할 수도 있다’는 목표를 밝혔다”고 전했다.

함양의 전기차 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거대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지역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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