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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산삼엑스포에 대한 기대와 실제

기사승인 [76호] 2021.10.13  16: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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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는 말이 있다. 함양산삼엑스포를 보면서 이 말의 의미를 실감했다는 사람들이 많다. 엑스포개최를 추진하면서 엑스포만 개최하면 함양은 금방 잘사는 고장이 될 것 같은 환상에 젖기도 했다. 함양은 여러 해 국제행사인 엑스포를 준비해왔다. 엑스포를 개최하면 함양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여러 차례 꽃밭을 갈라 엎는 것을 용인한 것이다. 천년의 정원이 일년초 꽃으로 단장되는 것을 보고도 속으로 욕을 하면서도 참아냈다. 그러나 막상 개막을 하면서 사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엑스포주차장이라 표시된 콘크리트 포장된 텅 빈 주차장을 본 주민들은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고추 말렸으면 좋겠다고 할까.

엑스포 개최시기가 좋지 않았다. 밀가루 팔러가니 바람이 불고, 소금 팔러가니 이슬비 온다는 속담처럼 엑스포개최 주변여건이 나쁘다. 지난해 개최예정인 엑스포를 코로나19 때문에 1년간 연기하였음에도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아 비대면이 강조되고, 내년 대통령선거 경선에 고발사주,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의혹사건이 정치권의 핫이슈가 되어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지방에서 개최되는 산삼항노화엑스포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함양사람들도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사이에 엑스포는 끝났다. 주최측과 관계자들은 코로나 열풍에도 관람객이 적지 않게 왔으며 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자평을 내놓을 것이다.

군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연휴와 주말을 기해 연예인이 초청된 시간 외에는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 없었다. 엑스포는 박람회라 욕심 같아서는 나라 안팎에서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 없지 않은 탓도 있다. 본지가 엑스포개최 즈음에 제언한대로 관람객 수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다만 잔치상을 펼쳐놓은 이상 조금은 어깨가 들썩이며 호기심어린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이 미흡했다는 지적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유념해야할 것은 무엇보다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군민적 경축제전은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평생에 잊지 못할 자원봉사의 기억을 간직하고자 열심히 하였다. 둘째, 5년산 산삼 한 뿌리의 가격이 매장에 따라 1만원에서 5만원까지 들쑥날쑥이라 신뢰를 갖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또 주행사장인 상림공원과 대봉산휴양밸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연계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군수는 엑스포라는 큰 행사개최를 업적시하는 근시안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 온 군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공적 개최를 간절히 바랐다. 관련 행사시 참고해야할 사항이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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