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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만든 무성영화 상영, 거창 상천마을영화제

기사승인 [0호] 2021.07.29  22: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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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천소년극단의 맥을 잇는 의미
거창연극고·실버연극단도 가세

6회 상천마을영화제가 7월 31일부터 8월 3일까지 4일간 거창연극고등학교 잔디마당에서 개최된다.

상천마을영화제는 지난 2015년 거창 위천면 상천마을에서 시작된 영화제로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영화 축제다. 위천면 상천소년극단의 맥을 잇는 의미를 띠고 있다. 상천소년극단은 1955년 생겨난 극단으로 1970년까지 활동했다.

45년만인 2015년 이를 알게 된 상천마을청년회가 상천소년극단의 활동을 계승하기 위해 영화제를 만들었고, 올해로 여섯 번째 행사를 갖는다.

상천마을영화제는 마을주민들이 주체가 된다는 특징이 있다. 단순히 관람하는 대상이 아닌 직접 연기도 하고 영화도 만드는 것이다. 우태영 상천마을청년회장은 “처음에는 마을 자체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며 “<이수일과 심순애>에 마을주민 80명이 출연했고, 전원일기를 리메이크한 <상천마을일기>를 자체적으로 재밌게 찍었다”고 말했다.

올해는 대상을 확대했다. 거창연극고등학교 단편영화동아리, 거창청춘실버연극단이 가세하면서 무성영화 <상천소년극단 1955>를 만들었다. 1955년 만들어진 상천소년극단에 대한 영화로 거창연극고등학교 단편영화동아리, 거창청춘실버연극단, 상천마을뿐만 아니라 거창의 단체들이 함께했다. 무성영화로 만들어져 일제 강점기 때처럼 변사들이 직접 대사에 감정을 넣어 관객에게 설명하는 방식이다.

거창에서 촬영된 영화 2편도 상영되는데, 거창양민학살사건을 다룬 김재수 감독의 <청야>와 조정래 감독의 <귀향>이 상영된다. <귀향>은 거창의 딸 최리 배우가 출연했고, 위천면 서덕들에서 일부 장면 촬영이 이뤄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거창연극제가 취소되고 아시아1인극제가 연기됐지만, 상천마을영화제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예정대로 개최된다.

야외에서 상영되는 데다 마스크 착용과 주변 사람과 대화를 나누지만 않으면 감염 위험이 상당히 낮아져 국내 영화관들의 경우 코로나19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다. 극장 내에서 감염 사례가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리두기와 방역수칙만 잘 지킨다면 관람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저녁 8시 행사가 열리는데, 31일에는 전야행사 성격으로 장광팔, 독고랑의 만담희극 <테스형수>가 공연되고 영화 상영은 1일~3일까지 이어진다. 비가 올 경우는 수승대 농협 2층 강당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된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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