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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3대축 ‘덕유산둘레길’ 조성된다

기사승인 [0호] 2021.07.22  23: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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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거창·무주·장수 협약체결
총길이 160㎞… 2024년 완공
자연·문화·사회적 가치 담기로
영호남 연결 명품 숲길 기대

22일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4개군 자치단체장들은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공동사진단>

경남 함양군과 거창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등 영호남 4개 군을 연결하는 ‘덕유산둘레길’이 조성된다.

덕유산둘레길은 무주군 80㎞, 거창군 50㎞, 장수군 20㎞, 함양군 10㎞ 등 모두 160㎞를 잇게 된다. 백두대간의 중심부에 위치한 덕유산은 1975년 우리나라 10번째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영호남을 아우르는 4개 군에 걸쳐 매년 많은 관광객과 등산객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특히 백두대간 남녘을 잇는 지리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과 함께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통해 백두대간 3대 둘레길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덕유산 일대에 운영되고 있는 길들을 한 선으로 연결하여 분산된 자연, 문화, 사회적 가치, 심미적 경관을 집약한 숲길로 조성될 예정이다.

22일 전북 무주군 무주리조트에서 서춘수 함양군수, 구인모 거창군수, 황인홍 무주군수, 장영수 장수군수 4개군 자치단체장들은 덕유산둘레길 조성 및 관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덕유산둘레길의 조성 및 지속가능한 관리·운영 △덕유산권역의 자연경관 보호 및 가치있는 문화·역사 등 자원의 발굴·복원 △덕유산둘레길 주변 마을 공동체의 발전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 등이 담겼다.

덕유산둘레길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있는 함양·거창·무주·장수 4개군 자치단체장들. <사진: 공동사진단>

4개 군은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위해 지난 4월부터 4개 협력기관 실무 협의를 추진하여 공동의 협약안을 도출했으며, 앞으로 기본계획 용역 등 구체적인 연결방안은 내년까지 공동으로 마련해 관련 후속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서춘수 함양군수는 “4개 군이 합심하여 만들어 갈 덕유산둘레길이 우리 모두가 함께 걸어가는 소통의 길이자 희망의 길이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덕유산둘레길은 덕유산의 기품과 역사, 전통문화 등 다양한 우수자원들과 함께 인간이 자연과 더불어 동화되는 명품 둘레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덕유산은 경상남도 함양군, 거창군과 전라북도 무주군, 장수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는 백두대간의 한줄기다. 둘레길 구간은 덕유산국립공원지역을 벗어난 인접지역 전북 무주군 무주읍∼안성면∼전북 장수군 계북면∼장계면∼번안면∼경남 함양군 서상면∼서하면∼안의면∼경남 거창군 마리면∼위천면∼북상면∼고제면∼전북 무주군 무풍면∼설천면∼무주읍으로 이어지는 총길이 160km의 환형 둘레길이다.

덕유산둘레길은 내년 상반기부터 둘레길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으로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2022년 하반기부터 덕유산둘레길 조성을 본격 시작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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