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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꼬치동자개’ 방류… 거창·함양 환경단체 참관

기사승인 [0호] 2021.05.16  19: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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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성주·고령에 2000마리
멸종위기종 복원 노력에 나서

오는 6월엔 함양·산청에 방류
일부 지역서 제한적으로 서식

환경부는 14일 천연기념물 455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꼬치동자개' 성체 2000마리를 경북 성주 대가천과 고령 가야천에 방류했다. 오는 6월에는 함양군 임천과 산청군 경호강에도 방류할 계획이다. <사진: 최상두 기자>

천연기념물 455호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 어류인 ‘꼬치동자개’ 복원이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부는 14일 꼬치동자개 성체 2000여 마리를 경북 성주 대가천과 고령 가야천에 방류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부, 국립생태원, 대구유역환경청, 대구환경운동연합, 성주군, 고령군,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또 함양군 수달친구들, 거창군 푸른산내들도 함께 방류 현장에 나섰다. 환경부는 오는 6월에는 경남 함양군 임천(엄천강)과 산청군 경호강·여울마자 일대에 방류할 계획이다.

꼬치동자개는 한국 고유종으로 낙동강 중·상류 수계에 제한적으로 서식한다. 5~7월 산란하는데 산란 후 수컷이 산란장을 보호하는 특징이 있다. 개체군이 줄면서 환경부가 1996년 특정 야생동식물로, 1998년 멸종위기종 Ⅰ급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방류된 개체는 경북 영천 자호천에서 채집해 인공증식한 후 10개월간 키운 5∼7㎝ 크기의 성체로 그동안 치어 방류와 비교해 정착 성공률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 고유종으로 최우선 복원대상종인 꼬치동자개는 몸길이 약 10cm 내외의 소형 동자개과 어류로 낙동강 중·상류 경북 성주군·영천시·고령군, 경남 함양군·산청군·밀양시 일부에서만 제한적으로 서식하는 어종이다.

이번에 방류되는 꼬치동자개는 지난 2019년 하반기부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와 순천향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연구로 인공증식해 복원한 개체로, 자연 적응력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모의훈련 등을 거쳤다.

공동 연구진은 경북 영천시 자호천에서 꼬치동자개를 채집한 후 인공 채란을 통해 수정란을 부화시켜 치어를 생산하고 약 10개월간 5∼7㎝의 크기로 키웠다.

기존에 치어(2cm 내외)를 방류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성체(5∼7cm)를 방류하기 때문에 과거 복원사업에 비해 높은 정착 성공률을 보일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방류 대상지인 경북 성주군 대가천과 고령군 가야천도 문헌 및 현장 조사,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선정 되었다. 이 하천들은 물이 맑고 자갈이나 돌들의 크기가 다양해 꼬치동자개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으로 유전자 고유성이 훼손되지 않은 지역이다.

가야천은 지난 2018년에도 꼬치동자개가 방류된 곳으로 이번 방류를 통해 꼬치동자개 개체군이 더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류에서는 멸종위기 담수어류 복원사업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첨단 모니터링 방법이 적용된다. 꼬치동자개 체내에 어류 생장에 영향이 없는 무선개체식별장치를 삽입해 방류 개체별로 식별이 가능하게 했다. 이에 따라 방류 이후에 환경적응과 개체군 성장, 서식 범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의 성공적 복원을 위해서는 장기간 많은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멸종위기 담수어류를 보전하기 위해 인공증식·방류뿐만 아니라 서식지 개선 등 근본적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달친구들은 “여기 오신 분들이 꼬치동자개 함께 지키고 보전 관리 힘쓰며 이제 더 이상 사라지지 않는 꼬치동자개 되었으면 한다”며 “증식 복원 방류시 기관의 하천 관련부서 환경과, 지역의 어민과 지역주민 등 민관이 함께 하며 앞으로 멸종위기야생생물에 대한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프로그램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상두 기자 otterpapa@naver.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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