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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엑스포 앞두고 산업폐기물 신청에 '함양군도 화들짝'

기사승인 [0호] 2021.05.03  21:2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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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면 추하·추상마을 뒷산에
일반산업페기물 사업 신청
고형연료 소각 450톤 처리규모

마을주민들 산삼엑스포 고장에
산업폐기물 시설 절대 안 된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과도 5.5㎞
사업진행시 논란 거세게 일 듯

서춘수 군수 "주민 동의해야 가능"
지역민들과의 대화자리에서 밝혀

서춘수 함양군수가 3일 서상면 추하마을회관에서 추하·추상마을 뒷산 불당골에 들어설 예정인 일반산업폐기물 업체에 대해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함양군 서상면 추하·추상마을 뒷산 불당골에 들어설 예정인 일반산업폐기물 시설을 둘러싸고 지역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3일 오후 6시 서춘수 함양군수는 서상면 추하마을회관 앞에서 지역주민들과 직접 대화에 나서며 “공식적으로 서류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 주민들이 동의해야 사업이 가능하다”며 성난 민심을 다스렸다. 대화 자리에는 추하·추상·옥산·봉정마을 주민들 70여명이 모였다.

함양군에서는 서 군수를 비롯해 이현규 행정국장과 정우석 서상면장 등 군청 공무원들도 10여명 배석했다. 군의회에서는 홍정덕·김윤택 의원이 참가했다.

폐기물 업체는 지난 3월 30일 서상면 금당리 산100-14번지 외 2필지 1만2934㎡(약 3900평) 부지에 9500㎡(약 2800평)의 사업을 진행한다고 고형연료 제조·사용(소각) 시설 신축에 따른 개발행위허가 심의를 신청했다.

건축은 3141㎡(951평㎡·연면적 6084㎡)로 고형연료 제조시설 1동(1층), 고형연료 사용소각시설 1동(4층)이다. 일일 처리량으로 고형연료 제조에 530톤, 고형연료 소각에 45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함양군 서상면에 들어설 일반산업폐기물 현황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서부경남신문>

앞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를 위해 김택근 추하마을 이장 등 5명은 마을 임원회의를 개최하고, 반대의견으로 여론을 수렴해 지난달 28일 함양군청을 항의 방문했지만 서 군수와의 만남은 무산됐다.

이날 서 군수와의 대화 자리는 함양군의 공식입장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서 군수는 “공식적으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 군의 정확한 입장을 전달하기 어렵다”면서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은 사업은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 군수는 이후 행정국장을 통해 사업계획을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서상면 주민들은 “군이 지역민들에게는 일말의 의견도 묻지 않고 환경오염업체 유치에 나서고 있다”며 “산삼엑스포의 고장에 폐기물 소각장이 웬 말이냐”고 거세게 반대했다.

이번에 서상면 주민들이 반대의견이 강한 것은 지난 2016년 양계장을 유치하면서 민심이 둘로 갈라져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김택근 이장은 “더 이상은 주민들의 갈등이나 불화를 야기하는 일이 없어야 된다는 게 마을주민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서상면 상남리에는 지난 2016년 남원시 운봉읍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이 청정지역을 찾아 함양군 서상면으로 이전해 있어 폐기물 시설이 들어설 경우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가축유전자원시험장은 추하마을회관과는 직선거리로 5.5㎞떨어져 있으며, 연간 7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한편 산업폐기물 시설을 유치하려는 장소는 전인배 안의농협 조합장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다. 전 조합장은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시설을 유치하려다 지난 2월 9일 치러진 안의농협 보궐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일자 1월 4일 사업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서상면 도로에 걸려 있는 일반산업폐기물 유치를 반대하는 현수막. <사진: 서부경남신문>
서상면 추하·추상·옥산·봉정마을 주민들이 일반산업폐기물 업체가 들어서면 어떻게 될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최상두 기자 otterpapa@naver.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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