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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인산가 죽염공장 반대… 향토기업 자격없다”

기사승인 [65호] 2021.04.16  10:4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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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읍 6개 마을 주민 시위

죽염공장 만드는 토목공사로
"계곡은 죽음의 골짜기 변해"

함양군 함양읍 시목·상죽·내곡·원구·조동·구만 6개 마을 주민들이 16일 "인산가 죽염공장을 반대한다"며 인산가일주문 앞 도로에서 시위를 열었다. <사진: 팔령발전위원회>

함양 지역주민들이 인산가의 죽염공장를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

16일 오전 함양군 함양읍 시목·상죽·내곡·원구·조동·구만 6개 마을 주민들은 인산가일주문 도로 정문에서 “팔령골은 죽염공장으로 인한 공해로 서서히 죽음의 골짜기로 변해가고 있다”면 “인산가는 향토기업으로서의 헌법과 윤리를 지키고 죽염공장건립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인산가는 헌법과 기업 윤리를 저버리고 자신들의 이익과 욕심만을 채우려는 이기적인 괴물기업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죽염특화논공단지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들의 공청회나 주민설명회는 무시했고, 당시 몇몇 이장들의 묵인하에 팔령골 꼭대기에 20만㎡(약 6만평) 죽염특화논공단지라는 괴물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1년간 삼봉산을 깎아 내리면서 산이 헤어지고 파헤쳐져 산사태가 나고 토목공사로 계곡은 1년 내내 흙탕물로 뒤덮어 계곡에는 다슬기, 피라미 1마리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골짜기로 변했다”고 성토했다.

또한 “주민대표들은 흙탕물이 내려오고 민원이 속출해 인산가를 찾아가서 개선 요구를 했음에도 시정하기는커녕 주민들에게 사과 설명도 하지 않았다”면 “이러한 인산가가 향토기업 운운할 자격도 없고 염치도 없는 지역에서 퇴출되어야 할 기업”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인산가 측은 “함양군청 지역경제과에 공청회 자료가 있다며 당시 공청회와 주민설명회에 안 나온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만일 주민들 주장대로 오염이 발생할 때는 우리가 폐쇄할 것이다. 현재까지 아무 이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이날 시위에 나선 6개 마을 주민들은 이장을 대표로 마을새마을지도자, 개발위원장, 노인회장, 부녀회장, 청년회장, 각반 반장, 각 회 총무를 위원으로 하는 팔령 발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팔령골이 청정지역이 되는 그날까지 좌고우면 하지 않고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내 고향 산천을 지켜 낼 것”이라고 밝혔다.

함양읍 6개 마을 주민들의 시위현장. <사진: 팔령발전위원회>
인산가의 죽염공장 설립 반대를 외치고 있는 주민들. <사진: 팔령발전위원회>
인산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있는 모습. <사진: 서부경남신문>
16일 함양읍 인산가일주문 앞에서 열린 시위 현장. <사진: 서부경남신문>
주민대표가 1톤 트럭에 올라 인산죽염 공장을 만들면서 입은 피해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삼봉산을 깍아 내리면서 산이 헤어지고 파헤쳐져 산태가 나면서 계곡이 흙탕물로 변했다.<사진: 팔령발전위원회>
함양읍 6개 마을 주민들은 "인산가 죽염공장 토목공사로 계곡은 1년 내내 흙탕물로 뒤덮어 계곡에는 다슬기, 피라미 1마리도 살 수 없는 죽음의 골짜기로 변했다”고 성토했다. <사진: 팔령발전위원회>

최상두 기자 otterpapa@naver.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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