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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 ‘에디슨모터스’ 매출 3조원 쌍용차 인수전 뛰어들어

기사승인 [64호] 2021.04.03  17: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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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현가능성 두고 지역도 관심
성사는 현재로서 미지수 상태

미국 자동차유통업체 불발 시
차기 협상대상자로 나설 계획

인수자금만 5000억원 필요해
강 대표 “5년 내 흑자” 자신

함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강영권 대표는 “5년 내에 쌍용차를 흑자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 함양군>

경남 함양에 본사를 두고 있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전 참여에 뛰어들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다. 관건은 자금·기술력·판매망 등 쌍용차가 세운 3가지 기준을 에디슨모터스가 얼마나 충족하는가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매출 3조원에 달하는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해 잠재적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이하 HAAH)가 최종적으로 인수를 포기할 경우, 한국전기차협동조합 회원들과 평택시가 공동 출자해 인수자금 5000억원을 마련해 다음 협상 대상자로 나설 계획이다. HAAH는 이달 중순까지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다.

인수계획서는 2022년까지 50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에디슨모터스와 쌍용차 협력업체, 한국전기차협동조합 회원사들이 전체의 31%인 620억원, 평택시가 20%인 400억원, 산업은행 등을 통해 900억원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 담겨있다.

자기자본이 아닌 3000억원은 증권사 등 재무적 투자자를 모집해 충당할 계획이다. 쌍용차 임직원들이 원할 경우에는 우선주를 5~10% 정도 배정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HAAH는 미국의 자동차 유통업체로 쌍용차의 숙원이었던 미국 진출을 실현해줄 업체로 후한 점수를 받았다. 쌍용차는 HAAH에 투자 여부에 대한 입장을 거듭 밝혀 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답도 전달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계약이 불발될 경우 다른 투자자와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는 2015년 10월 함양에서 한국화이바 차량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천연가스(CNG)버스와 저상버스, 전기버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19년 매출은 809억원으로 전년보다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6억원,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각각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감사보고서는 공시되지 않았지만, 사측은 2020년 약 9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HAAH보다는 매출이 4배나 더 많다.

최근에는 새만금 산업단지에 중국산 전기버스와 1톤 전기탑차의 조립 생산을 시작하는 등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진행하고 있다.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시너지 효과’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는 전기 버스 외에 전기 승용차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전기차 메이커로의 발돋움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자체적으로 양산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어 완성차 업체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강영권 대표는 “아직 우리 스스로 우선 협상권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현재 제3자와 의견 교환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를 인수할 자금은 이미 다 만들어 놓은 능력 있는 회사다. 5년 내 쌍용차를 흑자 전환할 수 있다”며 “쌍용차와 협조가 이뤄지면 스마트 플랫폼 뿐만 아니라 무쏘나 체어맨을 전기차로 개발해 출시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강 대표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PD 출신으로 39세 나이에 프로듀서에서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 뒤 폐자동차 재활용사업을 추가하려던 차에 전기차 사업에 매력을 느껴 한국화이바 친환경차량사업부를 인수했다. 그는 한국전기차협동조합의 이사장직도 맡고 있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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