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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공동체 ‘골든타임’ 지켜 70대 치매노인 구조

기사승인 [61호] 2021.02.16  13: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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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민·관·주민·산불감시원
80여명 치매노인 수색동참
경찰, 산불감시원에 감사장

김명상 거창경찰서장은 16일 거창 가북면 치매노인을 조기에 발견한 공로로 산불감시원 정영배(50)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진: 거창경찰서>

설날 당일 실종된 70대 치매노인을 구조한 산불감시원에게 감사장이 수여됐다.

거창경찰서는 16일 치매노인 실종사건 조기해결에 기여한 공로로 산불감시원 정영배(50)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치매노인 A씨(남·79)는 설날 당일인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거창 가북면 용산마을 정자에서 배우자(72)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홀연히 사라져 마을주민 10여명이 샅샅이 찾아다녔으나 실패하자, 낮 12시께 112에 실종신고를 했다.

설날이라 긴급 인력 동원에 차질이 있지 않을까 우려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경찰서, 소방서, 면직원뿐만 아니라 가북면 의용소방대와 자율방범대, 산불감시원과 주민 등 80여명의 인력이 대거 소집됐다.

특히 가북면 용산마을 주변은 사방으로 깊은 산림이 위치해 지리적 특성상 실종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기에 조기 발견이 관건이었다.

다행히 수색 5시간 만에 마을 뒷산 빈집에서 산불감시원 정영배 씨가 치매노인을 발견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치매노인 A씨는 발견 당시 약간의 탈진증상 외 이상증세가 없었으며 119차량으로 후송해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

이정희 가북면장은 “설날 실종자 수색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여 주신 민·관·주민 등 지역공동체의 힘이 골든타임을 지켰다”고 말했다.

김명상 거창경찰서장은 “적극적으로 경찰 업무에 협조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께 감사하다”며 “지역주민과 함께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창경찰서는 치매노인의 재발방지를 위해 보호자와 대상자 간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회감지기를 지급했다.

강대식 기자 kangds@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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