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특산물·가공품 드라이브 판매
3시간 만에 판매 200만원 넘어
지자체 도움 없이 이뤄낸 결과
더욱 값지다는 지역평가 받아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6일 함양읍 죽림리 양지약초마을 힐링팜에서 추석선물세트 등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을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했다. <사진: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
추석맞이 지역 농특산물 드라이브 스루 판매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젊은 청년농업인들이 드라이브 스루 판매에 나서 인기를 끌었다.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대표 김유선)은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함양읍 죽림리 양지약초마을 힐링팜에서 농산물꾸러미, 지역농산물 법인가공품, 추석선물세트 등 우수 농산물과 가공품을 드라이브 스루로 판매했다.
이날 행사는 3시간 만에 200만원이 넘는 판매실적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이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지자체의 도움 없이 순수 청년 농업인들의 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결과라 더욱 값지다는 평가를 받았다.
청년농업인들은 드라이브 스루 행사 외에도 앞으로 2주일 한번 씩은 정기적인 마켓을 열 계획이며 라이브커머스(실시간 방송판매), 온라인 판매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지역 농특산물을 드라이브 스루로 구입하기 위해 상품판매 안내책자을 보고 있는 운전자. <사진: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
이번에 실시한 드라이브 스루가 호평을 받은 이유는 농산물의 단순한 판매뿐만 아니라 봉사와 기부활동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선한 영향력을 지역 내 전파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청년농업인들이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농산물 판매에 대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드라이브 스루에 대한 지식을 나누면서 농특산물·가공품 직거래와 안전한 판매로 새로운 판로 개척에도 동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함양지역 청년농업인들이 드라이브 스루로 농특산물을 판매하면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사진: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
이날 행사에 동참한 농업인들은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이사들로 법인을 이끌고 있는 딸기엄마양파아빠, 참샘산방, 채연가, 힐링팜 4곳의 농산물 대표들이 참가했다. 또 풍선 장식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최혜정씨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져 박수를 받았다.
김유선 경남청년농업인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앞으로 지역농산물의 판매 창구역할은 물론 고령화된 농촌지역에서 청년으로써 봉사할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비대면·비접촉의 안전한 판매방식으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참여농가에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