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의 공천 당선 후 탈당은
함양군민에 대한 배신행위
미래통합당 산청·함양·거창·합천 당원협의회는 27일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 탈당에 대해 “당을 믿고 당선시켜주신 함양군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당원협의회는 “당의 공천을 받아 당의 이름으로 출마하였기에 당원협의회의 각급 위원회와 당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된 자가 개인의 욕심을 위해 당을 위해 버린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당원협의회는 “미래통합당 소속 군의원의 도움으로 군의회 의장까지 하고도 당을 배신한 것 또한 용서할 수 없다. 군의회 의장직을 반납함과 동시에 책임정치를 위해 즉각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당원협의회의 분노는 지난 19일 강신택 함양군의원에 이어 두 번째 탈당이고, 군의회 의장 신분에서 탈당이라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진 것.
당원협의회는 “문재인 정권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라는 대통합정신을 거스르고 결과에 불복하여 당을 떠나고 이에 동조하여 당을 배신한 자에게 미래는 없다. 이들의 입당을 영원히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권심판을 위해 대통합 정신에 따라 백의종군을 선언한 이주영(창원시 마산합포구) 김재경(진주시을) 김한표(거제시) 의원을 본받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한편 황태진 함양군의회 의장은 “지방생활정치에 10여년 동안 몸담아온 이 사람이 지역발전의 밀알이 되고자 그동안 고심 끝에 미래통합당을 탈당해 무소속 김태호 후보를 도와 낙후된 서북부 경남의 발전에 함께하고자 한다”며 지난 27일 탈당했다.
이영철 기자 achimsto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