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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

기사승인 [39호] 2020.03.23  21: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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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렸다. 휴교령, 다중이용시설 폐쇄, 대규모 행사 취소 등의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장례식장에는 상주도 문상객도 마스크를 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거리는 텅 비고, 상점·음식점을 비롯한 영세자영업소는 한산하다.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는 맞벌이 엄마들은 코로나보다 어린이집 휴원을 더 두려워한다. 대구·경북처럼 대규모 감염사태는 진정추세에 있으나, 여전히 지역별로 산발적 소규모 감염이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다.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등으로 오락가락이다. 코로나19의 첫 발병이후 한 달 간 낙관과 우려를 수차례 반복해 오고 있다. 코로나19에 관한 대통령의 첫 전망은 지난 1월26일 국민들은 정부를 믿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과도한 불안을 믿고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방역대응에 대한 자신감은 2월13일에는 코로나19는 머지않아 종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이 발언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확진자수가 급증했다. 야권은 물론 여론에서도 문 대통령의 섣부른 판단이 정부의 대응을 느슨하게 했다는 비판이 쇄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코로나 종식발언’은 국민을 안정시키기 위한 메시지였다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들은 대통령이 낙관론을 펴기 전에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인의 입국제한, 집단 감염이 이뤄지고 있는 피시(PC)방이나 콜센터와 같은 취약지역에 대한 방역조치가 선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국민들에게 코로나 예방수칙으로 다중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마스크 사용을 권장하면서 판매를 위한 준비도 미흡했다.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약국에는 마스크를 사려는 사람들의 줄이 여전히 길게 늘어지고 공급 마스크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여 불평불만을 토로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실시하는 등 허둥대는 모습은 국민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

특정지역의 확진자 증가폭이 완화되지만 전국적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국외유입으로 인한 위협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이 “코로나를 완전히 이길 때까지는 긴장의 끈을 잡아 달라”고 했다. 모든 것은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이다. 코로나19도 끝나게 되어 있다.

정부에서는 지금부터 코로나19가 끝났을 때를 상정하고 준비해야 한다. 정부는 코로나19가 주는 경제적 충격이 실로 큼으로 코로나가 종식되었을 때를 대비하여 사회·경제 측면에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담에 ‘서천에 경 가지려 가는 사람은 가고 장가들 사람은 장가 든다’고 하지 않았는가.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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