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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천심이다

기사승인 [39호] 2020.03.23  21:2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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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앞으로 4년간 국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국가정책을 다룰 의원들을 뽑는 선거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사느냐 죽느냐와 먹고사는 문제와 직결된다.

코로나19의 집단감염이 다소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선거에 대한 관심 또한 서서히 고조되어 가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말 다당제를 목표로 안정 의석 확보를 위해 소수정당들과 함께 제1야당을 배제시킨 채, 공직선거법을 개정했다.

연동형 선거법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각각 따로 내는 ‘따로 정당’의 출현을 하게 하는 허점이 있다. 이에 공직선거법 개정과정에서 배제된 미래통합당이 이런 허점을 이용하여 폭발성 높은 비례정당을 창당하자, 처음에는 선거개혁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맹비난하던 여당마저 비례정당을 만드는 등 기형적인 선거법으로 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선거는 여권에서는 국정 발목잡는 야당심판을, 보수 야권에서는 문재인 정권 심판에 의미를 부여한다. 필리버스터를 쪼개기 임시국회로 돌파한 공수처법과 연동형 공직선거법개정을 비롯해 사회·환경변화를 꾀하는 진보성향의 정책을 추진하는 문재인 정권의 더불어민주당과, 이에 반대하는 보수성향의 미래통합당이 한판 진검승부를 겨루게 된다.

여야가 선거결과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 탄핵가능성을 언급할 만큼 승리에 대한 절박감으로 선거전이 과열되고 혼탁할 우려가 높다. 코로나 때문에 선거운동방식이 종전의 대면중심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경쟁이 심할수록 SNS를 이용한 민심을 왜곡시키는 ‘민심도둑’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도 커진다.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관심 선거구가 많다.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는 여야의 경쟁이 아니라 무소속과 제1야당 간의 경쟁으로 관심지역이 되고 있다. 무소속 김태호 후보는 대권후보가 될 재목이기 때문에 지역민심이 등 돌리지 않으리라는 막연한 믿음을 가질 것이고, 강석진 후보는 현역이며 전통보수정당의 공천자로 김태호를 꺾으면 일약 화제의 인물로 부상할 수 있다.

전통보수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산청·함양·거창·합천의 이번 선거민심의 귀추가 주목된다. 과연 이 지역구에서 어떤 민심이 통할지 흥미진진한 선거가 예상된다. 민심의 소리는 낮아도 행동의 선은 단호하다. 민심은 천심이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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