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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도·군의원, 코로나 비상시국에 골프모임 ‘빈축’

기사승인 [0호] 2020.03.14  15: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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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위반 논란까지 일어
군민들 ‘공공성·자질론’ 질타

지난 13일 함양군 임재구 도의원과 이영재 군의원이 코로나 비상시국에 함양스카이뷰CC에서 골프 모임을 가지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브릿지경제>

함양군 현직 도·군의원이 코로나19 비상시국에 골프회동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임재구(함양군) 도의원과 이영재(민주당·가선거구) 군의원은 국가 재난에 버금가는 시기인 13일 오후 1시경 함양군 서상면 함양스카이뷰CC에서 ‘함양청년회의소(JCI) 현역·특우회 합동 월례회’라는 명목으로 골프회동을 가졌다.

이날 골프비를 비롯한 식대는 건설업체 종사자인 현역 회장 A씨의 개인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은 20여명이 참가해 저녁식사를 하고 밤 11시가 넘어서야 마쳤다. JC 관계자는 "이 행사는 연중 4차례 하는 행사로 비용은 전부 회비로 결제된다"고 말했다.

함양군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지난달 1일부터 서춘수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0여명의 인력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근무하며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새마을운동함양군지회와 함양군자원봉사센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을 위해 회원 10여명이 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하는 등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현직 도·군의원들은 골프회동을 가지면서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임재구 도의원은 “계산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회비로 했을 것 같다. 다들 이 시기에 적절치 않다고 해서 회원 30여 명 중 2개조만 참석하게 됐다.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도 있었다”라며 에둘러 변명했다.

이영재 군의원은 “청년회에서 주최한 특우회 행사 겸 합동 월례회로 실내에서 하는 행사가 아니다보니 현역에서 주관을 한 것 같다”며 “개인카드로 골프비를 결제한 A씨는 현역 회장으로 선 결제 후 각자 회비에서 청구한다”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코로나19로 군민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기에 사회적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층들이 골프회동에 참가한 것은 공공성과 자질론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한편 임재구 도의원은 함양청년회의소(함양JC) 현역회장 출신이고, 이영재 군의원은 특우회장을 지냈다.

특별취재팀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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