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칠환의 시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 날 한 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반 시인의 시처럼
올 경자년은
제각기
제 깜냥으로
제 분수에 맞게 성취하는
서두르지 않아도
무리하지 않아도
멋진 한 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경자년 올 한 해
눈부시게 환하면 좋겠습니다.
바로 당신께서 말입니다.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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