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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소문이 나는 경자년을 소망한다

기사승인 [34호] 2020.01.05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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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가 밝았다. 창세기 1장의 장엄한 새벽 같은 희망의 새해가 시작되었다. 정월에는 지난해에 마침표를 찍고 한해를 출발하는 새로운 꿈을 갖게 마련이다. 그런데 올해에는 첫출발부터 산뜻하지 못하다. 정치권의 볼썽사나운 정쟁이 지난해에 이어 계속되고 국회의원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갈등과 혼란의 소지가 많다. 또 세금·물가가 오르는 등 국민들이 먹고 사는 일이 수월하지 못하는 등 여느 해와 달리 출발부터 우울하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중앙 정가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태, 오락가락 교육정책, 부동산 규제책에도 부동산의 광풍, 뒤죽박죽의 선거법 개정, 난장판 국회 등이 이슈였다. 우리지역에서도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음을 10대 뉴스에 뽑힌 기사가 여실히 말해 주고 있다. 좋은 뉴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것도 있다. 대차대조표를 만들면 칭찬보다 비판받고 시정을 요하는 쪽이 조금 더 많지 않았을까.

일부 지자체에서는 양반고장에서 상놈고장으로 하강을 자원하는 듯한 군수, 예산을 물 쓰듯 낭비하는 군수,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선의 행정을 한 군수가 보인다. 2019년은 유독 힘들었다. 아홉수가 들어서일까. 한 해를 보내기가 이렇게도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20년은 쥐의 해이다. 국민의 눈이 쥐의 눈처럼 초롱초롱 밝아져서 송년회 때는 멋있고 자랑스러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스미소니언 박물관에는 링컨 대통령의 호주머니에서 발견된 세 가지 유품이 전시되어 있다. 자신의 이름이 수놓인 손수건 한 장, 시골 소녀가 보내준 주머니칼 하나 그리고 자신을 칭찬하는 기사가 실린 낡은 신문조각이 그것이다. 신문에는 “에이브러햄 링컨은 역대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링컨처럼 위대한 정치가도 자신을 격려해주는 작은 신문 쪽지 하나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위로받고 새 힘을 얻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뭉클해진다. 어느 때보다 신문의 역할이 중요함을 실감한다.

본지는 잘못된 행정에 대한 과감한 비판과 함께 미담은 작고 사소한 것일지라도 널리 전파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 거창·함양·산청·합천 주민들이 인접 지역 간의 행정을 비교·평가 할 수 있게 객관적 자료를 제시하는데 기여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진다. 계속하여 각 지자체가 군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행정당국에서도 포용하고 용서하고 아우르는데 앞장서고 군민들이 함께 해준다면 작년보다 소문이 좋게 나는 해가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화합하고 단결해 잘했다고 칭찬받는 해가 되길 소망한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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