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자녀 홀로 키우는 주부
일자리사업 소득 전액 기부
장애자녀를 홀로 키우는 산청군 단성면 이미옥(오른쪽에서 두 번째)씨가 일자리사업 소득 전액을 기부했다. <사진: 산청군 단성면> |
홀로 장애가 있는 자녀를 키우는 등 넉넉지 못한 형편에도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에 동참한 이가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산청군 단성면은 지난달 27일 어천마을 주민 이미옥(51)씨가 단성면사무소에 80만원, 산청군 주민복지과에 50만원 등 모두 13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씨가 전달한 성금은 올해 산청군이 추진한 일자리사업에 참여해 얻은 수익금 전체다.
몇 해 전 산청으로 이주해 온 이씨는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힘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학수 단성면장은 “힘들게 번 귀한 소득을 전액 기탁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렵게 겨울을 보내는 주변의 이웃들에게 잘 전달 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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