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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장 경남 합천출신 나올까… ‘단일화’가 관건

기사승인 [31호] 2019.11.25  16: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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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말 선거일 잠정 확정
대의원 293명이 선출 ‘간선제’

경남은 합천 전·현직 2명 거론
단일화 되면 당선 가시권 들어

내년 초에 치러지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 선거에 경남에서 누가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자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강호동 합천율곡농협 조합장과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 두 명으로 압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농협중앙회는 1118개 농·축협의 대표 조직으로서, 214만명 조합원에 대한 자금조달, 교육 지원 등 농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을 수행한다. 중앙회장은 비상근이지만 농협경제·금융지주 산하의 35개 계열사, 560조원에 이르는 자산, 약 10만명의 임직원을 총괄한다.

경남에서는 농협중앙회 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강호동(56) 합천율곡농협 조합장의 출마설이 거론된다. 그는 2006년 취임 이후 현재까지 4선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전국의 많은 조합장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농협중앙회 상호금융 소이사회이사, 경남농협 조합운영협의회 의장, 한국딸기 생산자대표조직 회장, 전국친환경 농협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최덕규 전 합천가야농협 조합장도 재도전의 뜻을 밝혔다. 최덕규(69)전 조합장은 최근 주변에 “내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 3선과 가야농협 조합장으로 7선을 지냈다. 또 농협 중앙회 운영에 많은 경험을 쌓아온 것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 전 조합장은 지난 2016년 농협중앙회장 결선 2차 투표에서 당시 김병원 후보 지원에 나섰다가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9월 2심 선고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의 판결을 받고 3심을 남겨둔 상태다. 현행 위탁된 선거법에서는 당선인이 법률 위반으로 징역형 또는 100만원 이상 선고 받으면 당선을 무효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 전 조합장의 최종 선거 출마에 부정적인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경남지역 농협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 동안 꾸준하게 유력한 후보를 내왔던 경북권에서는 아직 부각되는 예비후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경남 후보만 단일화 된다면 승산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의원 292표 중 경북·대구 44표(17%)와 경남·부산·울산 38표(14%) 등 총 82표의 확보가 쉬워지기 때문이다.

손덕봉 합천호농협 조합장은 “경북지역 출마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경남만 단일화가 이뤄진다면 중앙회장에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다. 빠른 시일 내에 통 큰 결정을 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밀양지역 한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선거에서 지역의 지지기반은 선거 당락을 좌우하는 만큼 강호동·최덕규 후보 단일화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경남 출신의 회장이 나오면 지역 조합원 권익과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내년 1월31일로 잠정 확정됐다. 선거일은 오는 12월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고하면 공식화된다.

후보자 등록은 1월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며 1월18일부터 30일까지 13일 동안 공식 선거운동이 이뤄진다. 선거일인 31일엔 위탁선거법 개정에 따라 후보자마다 10분의 범위에서 소견발표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293명(중앙회장 포함)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회장 임기는 4년 단임제이다.

/경남일보=김상홍 기자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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