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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모 군수 “6년 간 멈추었던 기간보다 더 멀리 나아가자”

기사승인 [0호] 2019.10.17  15: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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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투표 결과는 군민들 선택
화합과 중지로 미래도약 기대

구인모 거창군수는 17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 결과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사진: 거창군>

구인모 거창군수는 17일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대군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날 구 군수는 “군민들의 뜻은 결정되었다. 군민의 뜻을 결정하는데 승자와 패자는 없다”며 “이젠 네 편, 내 편으로 시비를 따지며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누를 범하지 말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만큼 지금까지 멈추었던 시간보다 더 멀리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10월16일은 군민이 직접 주민투표를 통해 거창구치소 갈등을 해소한 역사적인 날로 역사를 함께 이룬 거창군민과 군민들께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해 열정적으로 투표운동에 참여해 준 현재 장소 추진 찬성과 거창 내 이전 찬성의 투표운동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구 군수는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현재 장소 추진요구서는 즉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 제출할 것이며,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재개와 함께 법조타운 조성사업도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 정상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구 군수는 군민이 선택한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토대로 거창군의 더 큰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한 거열산성 진입도로 4차선 확장과 주거 밀집지역 내 주민편의시설 확보를 위해서는 법무부 등 중앙부처와 협의해 추진하고 이를 통해 법조타운 주변 도시기반 정비로 낙후되고 소외된 지역의 쾌적한 도시환경 개선을 약속했다.

또한 교육도시 이미지 높이는 문화․교육도시 기반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거창읍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찬반 양측이 힘을 모아 법무부 산하기관, 경남도내 관련기관 및 단체가 우리 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는 경상남도의 중재로 ‘5자협의체’에서 지난 7월 9일 결정하여 실시했으며, 그 결과 6년 갈등이 종식하게 된 데는 경상남도의 적극적인 중재가 큰 역할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민투표 결과는 총 투표청구권자 5만3186명 중 2만8087명이 투표에 참여해 52.81%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유효표 2만7861표 중 현재 장소 추진 찬성이 1만8041명(64.75 %), 거창 내 이전 찬성이 9820명(35.25%)로 거창군민들은 ‘현재 장소 추진 찬성’으로 선택했다.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주민투표 결과 대군민 담화문

- 양측 주민투표 결과 겸허히 수용, 화합과 중지로 미래도약 기대
-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연관한 중앙, 경상남도 인센티브 확보 공동 노력
 

존경하는 거창군민 여러분! 고향을 사랑하는 50만 향우여러분!

어제 10월 16일은 우리 군민이 주민투표를 통해 거창구치소 갈등을 해소한 날로 거창군 역사에 길이 남을 것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역사를 함께 이루어낸 거창군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투표운동을 통해 군민들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시고 열정적으로 투표운동을 해 주신 “현재 장소 추진 찬성”, “거창 내 이전 찬성” 운동 참여자들에게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주민투표는 총 유권자 53,186명 중 28,087명이 투표하여 52.81%의 군민들께서 참여한 결과, 유효표 27,861표 중에서 ‘현재 장소 추진 찬성’ 18,041명(64.75%), ‘거창 내 이전 찬성’9,820명(35.25%) 로 거창군민들께서는 ‘현재 장소 추진 찬성’을 선택해 주셨습니다.

이로써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군민감정을 소모시켰던 6년의 묵은 갈등이 드디어 종결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장소 추진’ 또는 ‘거창 내 이전’의 당위성을 위해 쏟았던 모든 분들의 열정을 이제부터는 오롯이 군정의 미래에 집중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난 6년간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얻어낸 거창군민의 소중한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지금부터는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서로 화합하는 거창군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또, 양측에서는 투표운동 기간 중 불가피하게 대립된 입장에서 열정이 넘쳐 다소 오해가 있었다면 이해와 포용의 마음으로 이제 다수의 군민이 선택한 결정에 모든 것을 맡기시고 군정이 더 나은 미래로 도약하는데 화합(和合)과 중지(衆智)를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군민 여러분께서 주민투표를 통해 선택한 거창구치소 신축사업 “현재 장소 추진 찬성” 요구서는 즉시 법무부와 행정안전부로 전달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법무부에서는 조만간 거창구치소 신축사업을 재개할 것으로 보며, 법조타운 조성사업은 법무부 등 관련 중앙부처와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정상적으로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우리 거창군은 서부경남 중심도시로서 청정 환경을 자랑하는 교육도시이며 많은 행정기관이 소재하고 있는 행정도시입니다.

갈등으로 민심이 분열되었던 긴 세월 동안 군민이 체감하는 지역경제는 침체되고 발전을 해야 할 시점에 제자리걸음을 한다는 질타도 있었습니다.

이제, 군민 여러분께서 직접 선택한 법조타운 조성사업을 토대로 거창군의 더 큰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먼저, 법조타운 조성사업과 연계한 주변 인프라 구축사업인 거열산성 진입도로 4차선 확장 및 주거 밀집지역 내 주민편의시설이 확보될 수 있도록 법무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협의해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법조타운 주변 도시기반 정비로 인해 지금까지 낙후되고 소외되었던 주변 여건이 쾌적한 도시환경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더불어 교육도시 이미지에 부합하는 문화․교육도시로의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학교주변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군민과 더불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과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거창군, 양측 모두 힘을 모아 법무부 산하기관, 경남도내 관련기관 및 단체 등이 우리 군에 유치될 수 있도록 법무부와 경상남도에 인센티브로 건의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 합시다.

군민 여러분의 지혜로운 고언(苦言)과 참여가 군정발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군민여러분!

우리 군민들의 뜻은 결정되었습니다. 군민의 뜻을 결정하는데 승자와 패자는 없습니다.이제 네 편, 내 편으로 시비(是非)를 따지며 새로운 갈등을 만드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한 만큼 또, 지금까지 멈추었던 시간만큼 더 멀리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거창군을 걱정하고 열정이 넘치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더 큰 거창의 미래를 그려 나가고자 합니다.

더 큰 새로운 거창으로의 힘찬 도약에 군민 여러분께서는 함께 해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 10. 17.
거창군수 구인모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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