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년보다 6일 이상 빨라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 매달린 고드름과 얼음. 예년보다 6일 이상 빨리 첫 얼음이 관측됐다. <사진: 지리산국립공원> |
올 가을 들어 산간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리산에서 첫 얼음이 관측됐다.
지리산국립공원 경남사무소(소장 신창호)에 따르면 한글날인 9일 지리산 천왕봉(1915미터) 일대에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 이날 새벽 1시 지리산 일대는 최저 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풍속 9.4㎧의 매서운 바람이 불며 기온이 급감했다.
지리산국립공원의 첫 얼음은 2014년과 2017년 모두 10월15일에 관측됐다. 올해 첫 얼음은 예년보다 6일 이상 빠른 것이다.
조두행 지리산국립공원 자원보전과장은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지리산 정상부에 비가 내린 후 기온이 급감하면서 고드름이 열렸다”면서 “고산지대 탐방 시에는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비해 따뜻한 복장과 방한장비를 갖추고 가을 정취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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