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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장군봉 표지석 찾았다… 절벽 아래 파손된 채 발견

기사승인 [0호] 2019.08.27  17: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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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색 결과 절벽 밑에서 찾아
받침돌은 안내문과 완전 분리

경찰은 탐문조사 등 수사 나서
표지석 재설치는 주민의견수렴

파손되기 전의 우두산 장군상. 받침돌과 분리된 안내문이 보인다. <사진: 독자제공>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거창 가조면 우두산 장군봉이 절벽 밑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

27일 거창군에 따르면 우두산 장군봉 절벽 밑을 다시 수색한 결과, 장군상 몸체가 여러 조각으로 깨져 흩어져 있고 받침돌 부분은 안내문이 새겨져 있는 부분과 분리된 채 지난 23일 발견됐다.

군은 지난 6월11일 높이 1.8미터, 무게 1.7톤 가량 되는 장군석 표지석이 없어졌다는 주민 민원이 접수돼 2개월 동안 등산로 관리 인력을 동원해 인근 지역을 샅샅이 찾았지만 산세가 험해 표지석을 찾을 수 없었다.

특히 헬기를 이용해 설치한 표지석이 움직인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자 지역에서는 토속신앙, 풍수지리, 총선출마, 일본왕가설 등 여러 주장들과 소문들이 합쳐지면서 ‘뜨거운 감자’로 민심이 들끓었다.

지난 23일 우두산 장군봉 절벽 아래에서 발견된 표지석. 받침돌 부분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사진: 거창군>

이날 장군봉 표지석은 발견될 당시 장군상 몸체가 여러 조각으로 깨져 주변 50미터 반경에 흩어져 있었다. 또 받침돌 부분은 안내문이 새겨져 있는 부분과 분리된 채 발견되어 군은 “표지석 위치 등을 볼 때 지렛대를 이용해 절벽 밑으로 밀어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군 관계자는 “표지석이 발견된 곳은 산이 험준하고 접근이 어려운 곳이었다. 군 자체 인력을 투입해 표지석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수색해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표지석과 완전히 분리된 채 떨어진 장군봉 안내문. 발견될 당시 장군상 몸체는 여러 조각으로 깨져 주변 50미터 반경에 흩어져 있었다. <사진: 거창군>

경찰은 장군상을 훼손한 범인을 찾고자 탐문수사 등을 벌이고 있다. 거창군은 경찰의 수사상황을 지켜본 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표지석 재설치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가조면 우두산 장군봉은 거창군이 지난 2015년 11월 사업비 4004만원을 투입해 주요 등산로 봉우리에 안내 표지석을 설치할 때 함께 한 것이다.

당시 설치된 표지석은 △현성산(965미터) 검은 성곽 모양(예산 638만원/높이 0.64m) △호음산 (930미터) 포효하는 호랑이(예산 715만원/높이 1.2m) △장군봉 (953미터) 배를 타고 가는 장군(예산 1474만원/높이 1.8m) △성령산(420미터) 산자락의 구름형상(예산 572만원/높이 0.70m) △매봉산(805미터) 매의 형상(예산 605만원/높이 0.77m) 등 5개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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