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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농촌봉사활동 ‘각광’

기사승인 [0호] 2019.07.17  11: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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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틀꿈틀사회적협동조합 주관

대학생 60명이 프로그램 기획
합천 야로면서 2박3일간 진행
청춘식당 등 음식레시피 인기
‘리마인드웨딩’ 좋은호응 받아

대학생 60명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낭만트립’이라는 새로운 농촌봉사활동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꿈틀꿈틀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6일부터 3일간 60여명의 대학생들이 합천군 야로면 일대에서 ‘낭만농촌, 로드트립 in합천’ 주제로 동네 어르신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낭만트립은 로컬푸드 레시피 경연 ‘낭만레시피’, 마을어울림잔치 ‘청춘식당’,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청춘공감’ 등 기존의 농활과 같은 봉사활동에서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농촌 봉사 활동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참가자들은 첫날 로컬푸드 레시피 경연을 통해 음식을 만들고, 이튿날 어르신들께 직접 개발한 레시피 음식을 대접, 그 후 팀 별로 기획한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마을어울림잔치 ‘청춘식당’은 대학생 참가자들이 야로면에 위치한 네 마을로 직접 찾아가 준비한 음식들로 어르신들과 식사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참가자들은 첫날 경연에서 준비했던 합천군의 특산물인 양파, 한돈을 이용하여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로 음식을 마련하여 함께 식사를 했다. ‘먹방’의 트렌드에 강한 대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낸 레시피로 어르신들께는 신선한 기억을 선사했다. 대학생 참가자들 또한 어르신들과 대화를 하며 정을 나누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레시피경연대회에서 우승한 팀의 대패말이삼겹살구이에 대해, 심사위원 어르신들께서는 집에서도 따라 만들 수 있겠다며, 평소 자주 보던 우리 동네의 재료로 젊은이들의 시선에서 만든 새로운 음식을 접할 수 있어 좋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다며 맛있는 식사였다고 전했다.

이어 진행된 ‘청춘공감’은 팀별로 각 마을 어르신들에게 맞는 활동을 기획한 맞춤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각 팀원들이 약 한 달여간 회의를 통해 활동을 구상하고 준비하다보니 더욱더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봉사가 될 수 있었다. 염색, 안마와 같은 활동 뿐만 아니라, 노래 대회를 개최하여 즐거운 기억을 선사해드리고, 필름카메라를 이용한 리마인드 웨딩 촬영 및 일반 촬영을 통해 감동적인 순간을 선물해드리는 등 어르신들 곁에 가까이 다가가 정을 나누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었다.

묵촌1구마을에서 진행된 리마인드 웨딩에 참여한 어르신은 “처음에는 부끄럽고 민망했는데, 이 기회 아니면 언제 꽃을 써보고 찍겠냐며 막상 찍고 나니 너무 좋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주어 고맙다”며 함께 한 학생들의 손을 꼭 잡아주셨다.

금평마을에서 마스크팩과 안마를 받으신 어르신은 “밭일을 도와주는 것도 일손이 되어주어 좋지만, 이렇게 손자손녀뻘의 아이들이 와서 함께 밥 먹고,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 너무 행복하고 마을 전체가 활기차다며, 매달 와서 같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구정 1구 마을의 한 어르신께서는 “모두 각자 자리로 돌아가면 열심히 살기를 바란다. 사람 인연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더 멋진 사람이 되어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번 프로그램은 어르신들뿐만 아니라 대학생 참가자들 또한 깊은 감동을 받아가는 순간이었다.

마지막 날에는 근처에 위치한 합천의 대표적인 관광지 해인사를 방문하여 합천과 고려의 역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우수참가자상을 받은 이연경(20·동아대)씨는 “낭만트립은 단순히 농촌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이 아닌 교류사업으로 말 그대로 상호교류적인 활동들로 이루어져있다. 이로 인해 팀원, 팀장, 스태프 모두 힘을 합쳐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을 보니, ‘함께의 힘’과 즐거움을 새로이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도농교류협력사업 이라고 하면 생소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농촌에서 힐링하고 올 수 있는 정말 좋은 활동으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 참가자 심혜찬(25·건국대)은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처음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우리가 위로와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되려 더욱 행복했다”며 “여러 프로그램들을 직접 준비하고 기획하면서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다. 과정 중의 어려움이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라고 생각하며 나아갈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꼭 한번 도전해보길 바란다”고 권했다.

한편 낭만트립은 꿈틀꿈틀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종학)에서 주최하는 2019년 도농교류협력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 및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했다. 이 조합은 2018년 교육부의 인가를 받고, 조합원 110명으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교육공동체 성장과 사람〮과정의 가치를 중심에 둔 휴머니즘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20대 ~ 40대까지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함께하고 있다.

/글·사진=류혜림 기자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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