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우리도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
“내가 행복하려면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
지난 2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거창교육지원청 주관으로 열린 특강에서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초등학생 때의 표정이 고3까지 유지된다. 미래주역이 될 아이들의 성장을 지역공동체가 함께 도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와 군민 등 260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다.
오연호 대표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북유럽 행복사회와 우리의 미래’에 대한 강연에서 “우리는 하루 종일 공부하면서도 만족감을 못 느끼고, 야근에 주말까지 직장 근무를 하면서 행복하기 어렵다. 진정한 행복의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보자”며 북유럽의 구체적인 삶의 모습과 우리 현실을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오 대표는 “덴마크의 행복의 기반은 철학의 공유에 있다”며 “중학교를 졸업하고 1년을 쉬어가는 덴마크 에프터스콜테의 수업방식에 착한해 직접 강화도에 세운 ‘꿈틀리인생학교’에서 학생들은 시간을 자기 주도적으로 만들도록 배운다”고 말했다.
강연에 참석한 군민들은 “행복은 행복지수 1위의 나라 덴마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있는 사람들과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들이고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다”라는 말에 감명 받았다 전했다.
이정현 거창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내가 행복하려면 우리도 행복해야 한다”며 “지역사회와 학교·가정에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고 생활화하여 더불어 행복한 교육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지원 기자 joojw@seob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