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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조면 농로, 40여일 만에 해결… 축사주인 사과문 발표

기사승인 [0호] 2019.01.24  18: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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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모씨, 김향란 부의장과
병산리 주민들에게 ‘사과’

지주 동의 없는 무단공사
무단사용으로 벌어진 일
결과만 두고 비난 쇄도해

“김 부의장도 군민들 신뢰에
부응할 수 있는 계기 삼아야”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산 34-18번지 일대 인근 축사주인이 지주 동의없이 무단으로 농로공사를 하면서 논란이 됐다가 지난 20일 공식적으로 사과를 하면서 42일만에 마무리됐다. 그동안 이곳은 외길로 알려졌으나 트럭 아래쪽으로는 축사에 진입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있다. <사진: 서부경남신문>


농로를 트럭으로 막아 차량통행을 방해하면서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달아올랐던 논쟁이 40여일 만에 해결됐다.

김향란 거창군의회 부의장은 24일 “(지난달 12일) 거창군 가조면 사병리 산 34-18번지 일대 농로를 막은 사정은 지주동의 없이 무단으로 농로를 공사한 일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축사주인 변 모씨가 이달 20일 본인에게 사과했으며, 이튿날 병산리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김 부의장은 농로를 트럭으로 막은 이유에 대해 “지주 동의 없는 무단공사와 무단사용에 대한 항의로 변 모씨를 상대로 두 차례 시정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지만 무시로 일관하였기에 친정 외삼촌이 농로사용을 못하게 타고 온 트럭을 주차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로에 차를 대기 전 인근마을 이장님을 통해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서 농로를 통제하였기에 별다른 민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부의장이 막은 길은 외길은 아니며 입구 아래쪽에 또 다른 농로가 있는 곳이다. 그동안 이곳이 외길로 알려지면서 지탄을 받았다.

김 부의장은 “이 과정에서 그동안 의도적이고 자극적인 음해성 보도가 난무하여 일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부의장은 지난달 21일과 이달 3일 기자회견을 열었으나 일방적인 보도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스트레스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실제 지난 22일 축사주인 변 모씨의 사과문이 나오기 전까지 김 부의장은 거창지역 3개 시민단체들이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농로에 트럭을 막아 차량통행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공공의 적’이 되기도 했다.

김 부의장은 “이제라도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며 “가조면 병산리 주민들은 저를 이해해주는 입장이었지만, 과정은 모른 채 결과만 두고 거창읍 주민들과 일부 언론들의 표적이 되어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축사주인 변 모씨는 가조면 지역 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끝으로 김 부의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가조면 병산리 주민들과 군민들게 사과드린다”며 “군의원 신분으로 비난이 쇄도할 것을 뻔히 알면서 트럭으로 농로를 막기까지 얼마나 많은 번민과 마음고생이 있었는지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과문

가조면 사병리 34-18번지 기존농로를 자동차로 통제한 사태는 땅주인 김향란 부의장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무단으로 농로공사한 일 때문에 벌어진 일이므로 김향란 부의장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병산마을 주민들께도 불편과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거듭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2019년 1월 22일 가조면 사병리
축사주인 변○○ 배상

서부경남신문 webmaster@seobunews.com

<저작권자 © 서부경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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