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지원금 2000억 확보
승강기대와는 연합해 모델 개척
항노화·바이오·간호·드론 특성화
경남도립 거창·남해 대학과 국립 창원대가 교육부가 주관하는 글로컬대학에 최종 지정되면서 대학 통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승강기대학과는 연합으로 연구중심대학의 혁신 모델을 개척하게 된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2024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에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와 ‘인제대’를 포함한 총 10개(대학수 기준 17개교)를 최종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으로 5년간 ‘국립창원대·경남도립거창대·경남도립남해대·한국승강기대’는 최대 2000억원(신청액 기준), 인제대는 최대 1000억원의 정부 지원금과 맞춤형 규제 특례를 우선 적용받게 된다.
그동안 경남도는 올해 도내 2개 이상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을 목표로 지난 1월 교육청년국을 신설해 선제적 지원체계를 갖추고,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꾸려 지자체와 도내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대학 혁신전략 수립 지원 등 교육부 평가방향에 맞춰 한층 강화된 글로컬대학 혁신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4월 전국 최다인 도내 4개(대학수 기준 7교)가 예비 지정됨에 따라 경남도는 대학, 시군, 연구기관, 지역 산업체 등으로 구성한 대학별 맞춤형 지원단을 가동해 20차례 이상의 협의를 거쳐 지자체 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난 7월말 교육부에 도내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신청했다.
경남도와 대학 간 초밀착 협력을 비롯해 지자체의 주도적 역할과 과감한 지원을 통해 대학 혁신전략 계획의 구체성과 실행가능성을 높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거창대는 항노화·바이오, 간호, 드론분야를 특성화하고, 스마트 제조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남해대는 항공제조, 관광분야 특성화와 함께 방산원전융합과 방산무기제조 분야를 추가로 특성화하여 도내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아울러 국도립 통합과 관련한 대학별 세부적인 특성화 분야와 세부추진계획에 대해서는 대학구성원은 물론 지역주민 의견수렴과 설명회 등을 거치고, 학생·교직원 등 대학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토대로 내부적인 혁신방안을 마련하여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재구 거창대학 총장은 “학령인구 감소, 사회구조 변화로 대학이 위기를 마주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글로컬대학30 선정을 대학의 혁신을 위한 전환점으로 삼아 대학 내 모든 역량을 투입해 새로운 발전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지역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 글로컬대학 본지정 대학은 △창원대·거창대·남해대·한국승강기대 △인제대 △건양대 △경북대 △목포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대구한의대 △원광대·원광보건대 △한동대 등 10개교다.
이은정 기자 newsnuri@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