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나의 노래’
9월7일 오후7시30분 위천 장작가마 도운요에서
거창문화재단(이사장 구인모)이 주최하고 노래모임 서덕들(대표 신영택)이 주관하는 2024년 찾아가는 문화 나눔 공연 지원으로 9월 7일(토), 오후7시30분 위천 장작가마 도운요에서 노래공연을 펼친다.
노래모임 서덕들은 거창에서 사는 사람, 귀농, 귀촌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 노래모임을 시작하였다. 그리고 ‘2020년 위천 정미소’ 공연을 준비하면서 단체를 결성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모두 객원 형태로 연출, 출연하였으며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나 우리 주위의 사과밭, 포도밭, 도자기 집 가마터, 된장집 장독대, 누구 누구네 툇마루 등 우리 삶의 현장에서 무대를 만들고 노래하는 것을 모토로 시작하여 현재 지속적 정기모임과 공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공연 활성화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거창문화재단 <2024년 찾아가는 문화 나눔 공연>으로 지원되었으며, 농촌의 일상과 삶을 노래하는 노장과 청춘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으로 가슴 뛰는 열정을 담은 노래판굿으로 준비하였다.
가을을 맞는 단원들은 이삭과 곡식을 거두느라 한창 바쁜 농부들이다. 농사짓는 예술가들의 가을걷이 만큼이나 의미있는 노래공연은 서덕들의 생산 현장, 농민의 삶의 현장, 민족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현장 그 자체가 배경이 되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다섯 번째 맞는 정기공연은 <응답하라 나의노래>를 주제로 누구나 뜨거웠던 청춘을 기억하고, 그 시절을 버티고 함께 해 준 곡들로 준비했다. 판열음(Opening)은 도자기 가마불 올리기로 이날 참석한 관객들의 염원을 담아 가마에 장작을 던져 큰불을 일으키면 공연은 시작된다. 1부에는 서덕들 사람들과 함께 울림의 노래로 하늘을 여는 곡 ‘아름다운 나라’, ‘가을이 오면’, ‘홀로아리랑’,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을 부른다. 노래만큼 좋은 세상이 어디 있을까? 당연한 것들에 희망과 용기를 얻어 다시 나의 자리로 돌아가는 힘을 얻는다. 2부는 우리가 기억하고 픈 민중가요로 유쾌함과 뜨거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우리 하나 되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바위처럼’, ‘처음처럼’, ‘희망새’, ‘그날이 오면’, ‘내일이 오면’ 등을 엮어 선 보인다.
서덕들 회장 신영택은 “나의 청춘, 그 시절의 노래는 그 시대를 함께 걷게 해 준 힘이였다”며 “여전히 삶의 희망을 찾고 있는 우리의 기억을 끄집어 내어 누군가에게는 팔뚝질하는 투쟁가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는 가슴 아픈 사랑일 수도 있는 그 시절 노래를 다시 젊음으로 돌아가 그 열정, 희망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을 희망했던 그 진심으로 관객들과 함께 청춘열차 타고 추억여행을 떠나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서덕들은 매회 정기모임을 통해 단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노래판굿을 재구성하여 노래가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 동안 서덕들의 노래공연을 손꼽아 기다렸다면 이번 공연에 함께하여 추억과 공감, 가슴뛰는 설레임으로 함성과 열정을 불태우는 마음 치유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공연문의 : 노래모임 서덕들 공연사업부 010-8551-6024>
서부경남신문 newsnuri@hanmail.net